서부권에 올림픽대로, 계양·대장 광역BRT 추진
환승센터 수도권 내 21곳에 건립
기본계획에선 신개념 환승센터 방안 제시
올해 안에 최종 계획 확정·고시
[헤럴드경제=민상식·양영경 기자] 수도권 서부에 급행버스인 BTX(Bus Transit eXpress)를 도입하는 등의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시행계획 초안이 공개됐다. BTX는 철도처럼 시간이 규칙적이고 대용량 수송 능력을 갖춘 신개념 버스 서비스를 말한다.
광역철도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D 노선(김포~부천) 등 최근 초안이 공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이 반영됐다.
버스와 지하철, 철도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한 곳에 연계되는 환승센터는 수도권 내 21곳에서 건립된다.
기본계획안에는 5대 대도시권에서 급행 철도망을 통해 주요 거점을 30분대 이동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수도권 서부, 올림픽대로 광역BRT 도입…환승센터 21곳 선정=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와 한국교통연구원은 29일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안(2021~2040)’ 및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안(2021~2025)’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한 공청회는 이날 오후 개최된다.
시행계획안은 향후 5년간의 광역교통시설 확충 및 광역교통체계 추진방안을 담고 있다.
서로 다른 광역지자체의 도시를 연결하는 광역 간선급행버스(BRT)는 5개 노선이 선정됐다. BRT는 버스 운행에 철도 시스템의 특장점을 접목한 대중교통 시스템으로, 도시철도 수준의 통행속도, 정시성, 수송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수도권 서부에는 올림픽대로 광역BRT(서부BTX, 행주대로-당산역), 계양·대장 광역BRT(계양~부천종합운동장, 박촌역~김포공항역) 노선이 포함됐다.
최근 이 지역은 GTX-D 노선이 김포~부천으로 가닥이 잡히면서 주민들의 반발이 커져, 교통난을 해결할 대체 노선에 대한 관심이 컸다.
수도권 동부에는 강변북로 광역BRT(동부BTX, 수석IC-강변역)와 청량리∼도농/평내호평 광역BRT (청량리~평내호평역), 성남∼복정 광역BRT (복정역~남한산성입구)이 추진된다.
수도권 환승센터 및 복합환승센터는 서울역, 양재역, 여의도역 등 21곳이 선정됐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광역BRT는 지자체 추진의지, BRT 종합계획, 광역교통개선대책 사업, 권역간 균형을 고려해 선정했다고 밝혔다. 환승센터 역시 지자체 추진의지가 있는 사업 대상으로, 시급성 및 지자체 간 형평성을 검토해 선정됐다.
광역철도는 최근 초안이 공개된 제4차 국가철도망 계획 중 광역철도 부분을 반영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장기∼부천종합운동장), 대장홍대선 (부천대장∼홍대입구) 등이 추진된다.
▶향후 20년간 기본계획…GTX건설·광역철도 급행화 등 제시=기본계획은 향후 20년간 광역교통 수요예측과 단계별 추진전략 등을 담은 종합계획이다.
기본계획은 ‘경계를 넘어 권역 상생발전을 이끄는 빠르고 안전한 광역교통’을 비전으로 삼고 ▷대도시권역 내 이동성 강화를 위한 통행시간 단축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체계 구축 ▷광역교통 서비스 이용자 만족도 향상 ▷광역교통체계의 지속가능성 향상 등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한 세부 추진 전략으로 광역통행 기본권 확보를 위한 인프라 확충이 제시됐다. 구체적으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건설과 신규 노선 추진, 일반 광역철도 급행화 등으로 주요 거점 간 30분대 생활권을 실현한다. 순환망·지하간선망 등 도로 간선기능 회복으로 대도시권 혼잡도를 개선한다.
고속화버스체계(BTX), 슈퍼-간선급행버스체계(S-BRT), 트램 등 저비용·고효율 대중교통을 확대하고, GTX 트라이앵글 중심 환승센터 및 미래교통에 대비한 신개념 환승센터를 구축한다.
운영체계를 개선해 공공성과 효율성을 강화하는 내용도 담겼다. 국가 소유의 광역버스 준공영제(노선입찰제) 방식을 확대하고, 광역 교통수단의 요금 다양화와 함께 통합환승할인·알뜰교통카드 등을 전국으로 확대한다. 수소버스와 친환경 대용량 버스의 보급을 확대하는 동시에 수소전기트램, 환승거점 친환경 충전시설 등도 도입한다.
광역교통체계 혁신을 위한 제도 개선도 동반된다. 이동성·접근성·편의성·안전성 등을 기반으로 한 수요자 중심의 광역교통 서비스 기준이 정립된다. ‘선교통 후개발’ 원칙을 바탕으로 한 광역교통 개선대책 관리 강화도 이뤄진다.
미래 교통시스템 구축에 선제로 대응하는 방안도 세부 전략에 포함됐다. 광역 대중교통 정보시스템을 구축, 하이패스형 대중교통 통합결제 시스템 상용화를 통해 광역권 통합교통서비스(M-MaaS)를 마련한다. 자율주행 기반 대중교통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도심항공교통(UAM) 연계 교통 서비스를 활성화한다. 플랫폼 기반 수요맞추형 광역교통 운송산업 육성, 광역교통 환승체계 기술 개발 등 광역교통 연구·개발(R&D)도 추진한다.
교통연구원은 이번 계획 수립을 위해 2019년 5월부터 연구용역을 진행해왔다. 이번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검토해 제2차 광역교통 기본계획 및 제4차 광역교통 시행계획 수립 연구 최종안을 마련한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 국가교통위원회 심의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계획을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