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 오전 정진석 추기경의 빈소가 마련된 명동성당을 찾아 조문했다.
문 대통령 내외는 9시 10분 명동성당에 도착,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 빈소를 찾아 잠시 묵상한 뒤 정진석 추기경을 위한 기도문을 함께 읽고 기도했다고 서울대교구 허영엽 대변인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조문 후 옛 주교관에서 염수정 추기경과 환담하며, “천주교가 코로나 상황에서 방역을 준수하고 미사 중단이라는 초유의 결정을 내려준데 감사”를 표했다. 이에 “염 추기경은 국민으로서 첫번째로 할 일이기 때문에 협조한 일”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염 추기경은 지난 2월 정 추기경이 위독한 상태에서 병원을 찾았을 때 “정 추기경이 나라의 평화와 무엇보다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국면을 타개하기 위해 기도해달라고 부탁하셨다”고 전했다. 또한 매일 묵주기도 하실 때 나라와 위정자 북한 신자를 위해 기도하셨기 때문에 추기경님 뜻에 따라 기도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전했다.
염 추기경은 전날 문대통령이 SNS를 통해, “어려운 때 사회의 큰 어른을 잃어서 안타깝다. 사회에 진정한 행복과 나눔, 청빈의 삶을 선물로 주신 데 감사하다”고 애도한 데 대해서도 감사를 표했다.
문 대통령은 명동성당에 25분 정도 머물렀으며, 대화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편안했다고 허 대변인은 전했다.
이윤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