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재계회의’ 父子 이례적 참석

5일 오전 ‘2014 한미재계회의’ 총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 한미재계회의 한국측 위원장인 조양호<사진 오른쪽> 한진그룹 회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그리고 조 회장의 옆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을 대신해 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사진 왼쪽> 대한항공 부사장이 대한항공의 대표 자격으로 함께 총회에 참석했다.

대기업 총수 ‘부자(父子)’가 국제 회의에 함께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에서는 조 회장이 한진그룹 내 후계 구도에 있어 조원태 부사장에게 무게를 실어주면서 본격적인 ‘후계자 교육’에 들어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_한미 재계회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참석./ 안훈 기자 rosedale@ 2014.11.05
5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전경련_한미 재계회의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참석./ 안훈 기자 rosedale@ 2014.11.05

조 부사장에게 이번 총회는 지난 6월 카타르 도하에서 개최된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례총회(AGM) 이후 올 들어 조 회장과 함께 참석하는 두 번쨰 국제회의 무대로, 미국 정ㆍ재계 인사들과의 인맥을 쌓고 대한항공 및 한진그룹을 대표하는 사람으로서의 소양을 현장에서 부딪히며 배울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양호 회장 역시 조 부사장을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을 이끌어 갈 후계자로 선보임으로써 후계 구도를 명확히 하는 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 부사장은 경영전략과 화물 부문만을 담당하다가 지난해 12월 여객 부문 운영까지 더한 경영전략 및 영업부문 총괄 부사장을 맡아 현재까지 활동 중이다.

같은 시기 조 부사장은 한진칼의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한진칼은 현재 정석기업 및 한진과 적절한 방법을 통해 합병함으로써 한진그룹의 지주사 전환 작업을 마무리해야 할 당면 과제를 안고 있다.

신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