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20%, 영업이익 115% 증가

철강업황 회복에 배터리 소재 급성장

양극재 증설 효과로 매출 236% 증가

지속적인 투자로 전기차 시장 성장 대비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 제공]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포스코케미칼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포스코케미칼이 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중인 배터리 소재 사업의 급성장으로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창사 50주년을 맞은 올해 배터리 소재 기업으로의 본격적인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6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한 4672억원, 영업이익은 114.9% 늘어난 343억원을 기록해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4분기 4499억원을 기록한 지 한 개 분기 만에 다시 최고치를 새로 썼다. 영업이익은 종전 최고치였던 331억원(2018년 3분기)을 2년 6개월 만에 갈아치웠다.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부진했던 철강 업황의 회복에 더해 배터리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음극재 사업의 성장세가 본격화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분석했다.

양극재 매출액은 전년 동기 기록한 460억원 대비 236% 증가해 1547억원을 달성했다. 음극재 부문 역시 같은 기간 410억원에서 519억원으로 26% 늘어났다.

올 1월 유상증자로 1조2735억원을 확보하면서 부채비율도 작년 말 104%에서 47.8%로 크게 낮췄다. 재무건전성 강화로 향후 에너지 소재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올해 창사 50주년을 맞은 포스코케미칼은 늘어나는 전기차 배터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투자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앞으로 2~3년이 배터리 소재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골든타임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에서 전기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데다 테슬라, 폭스바겐 등 주요 완성차 기업들이 배터리 생산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어 해외 생산기지 구축도 서두르고 있다. 국내를 넘어 미국과 유럽, 중국에 신속히 투자를 단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LG에너지솔루션과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사 ‘얼티엄셀즈(Ultium Cells LLC)’에 전기차 배터리용 양극재와 음극재를 모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향후 음극재 사업에서는 인조흑연, 실리콘계 등 차세대 소재를 개발해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한 마케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포스코케미칼은 "양·음극재 양산능력을 확대해 2030년까지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하고 2차전지 소재 부문 글로벌 시장점유율 20%, 매출액 연 23조원을 달성할 계획"이라며 "2차전지 소재 사업에서 2025년까지 글로벌 톱 티어사로서의 위치를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