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셸 위는 지난 2014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사진=USGA]
미셸 위는 지난 2014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사진=USGA]

[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재미 교포 미셸 위 웨스트가 “US여자오픈이 자신의 골프 인생을 통째로 바꿨다”고 말했다. 미국골프협회(USGA)가 제76회 US여자오픈을 한 달 여 남겨둔 26일(미국시간) 대회장인 샌프란시스코의 올림픽클럽에서 개최한 미디어데이에서 나온 말이다. 특별 초청된 미셸 위는 USGA 관계자와의 인터뷰에서 2014년 사우스캐롤라이나 파인허스트 2번 코스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을 털어놨다. 미셸 위는 지난 2019년 8월10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서 미국프로농구(NBA)의 전설인 제리 웨스트의 아들 조니 웨스트와 결혼했다. 미셸의 두 살 연상인 조니는 NBA 골든스테이트 구단의 임원으로 일하고 있다. 미셸 위는 지난해 6일 딸인 마케나를 출산하고 올해는 기아클래식에서 투어 생활에 복귀했다. 다음은 USGA의 인터뷰 내용을 요약한 것이다. Q. 7년 전에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는데 어떤 의미가 있고 인생에 변화를 가져왔나? - 일주일이 내 인생을 바꿨다. 그건 아마도 US여자오픈이나 US오픈이 똑같이 그런 것 같다. 우승자에게는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다. 그건 단지 하나의 대회가 아니고 고대하던 메이저 우승이었다. 어렸을 때부터 참가하고 싶은 대회이자 코스에서의 우승 경험이었다. Q. 어떻게 바뀌었는지 말해 줄 수 있나? - 그 이후로는 사람들이 ‘언제 메이저에서 우승할지?’ 묻지 않았다. 내가 할 수 있고 가능하다고 믿었다. 그런 종류의 검증, 자기 검증을 가능하게 했다. 벌써 7년 전이지만 아직도 모든 게 기억나고 매 순간이 즐겁다. Q. 파인허스트에서 우승할 때 마지막날 18번 홀 세컨드 샷이 최고의 샷이라고들 하는데? - 120야드였고 핀은 뒤에 있었다. 그린은 뒤에 큰 언덕 내리막이 있는 상황이었다. 갭웨지로 쳤는데 핀하이로 떨어져서 너무 좋았다. Q. 공이 핀 가까이 멈추고 걸어갈 때 어떤 생각이었나? - 그 몇 분의 시간은 내 골프 인생의 최고였다. 다행히 안도감이 들었다. 내 등에서 엄청난 부담감이 떨어져 나간 것 같은 기분이었다. 바로 전 주에 열린 US오픈에서 마틴 카이머, 리키 파울러가 마지막날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는 것을 따라다녔다. 그랜드 스탠드에서 수많은 갤러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회를 마치는 게 어떤 건지 느꼈고 USGA의 챔피언이 어떤 것인지 실감했다. 그런 경험을 일주일 후에 했으니 얼마나 짜릿했는지 모른다. Q. 엄마로서 육아를 병행하면서 투어를 다니는 일상을 소개해줄 수 있을까? - 확실히 힘들다. 골프는 생활의 간단한 한 부분이 되는 게 아니다. 한 주간을 온전히 집중해야 한다. 하지만 아이에게 갑자기 무슨 일이 생긴다면 골프는 갑자기 제쳐두어야 한다. 골프 시합을 다니는 일상과 생활에 익숙해진 나로서는 힘든 일이기도 하다. Q. 투어에 돌아올 때 가장 큰 도전과 고민은 무엇이었나? - 내가 진정으로 LPGA투어에서 많은 것을 헌신하고 에너지를 넣어 우승 경쟁에 나설 수 있을까였다. 동시에 내가 이를 위해 가정에 얼마나 소홀하게 되는가도 고민했다. Q. 딸 마케나가 당신의 투어 복귀 결정에 영향을 주었나? - 투어에 복귀하는 결정은 딸에게서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다. 마케나 역시 골프를 선수로서가 아니라 다양한 선택 중의 하나로 여겼으면 좋겠다.


sport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