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했던 배우지망생 조하나 씨의 사망 소식이 뒤늦게 전해졌다.
조씨의 한 지인은 지난 15일 인스타그램에 “배우를 꿈꾸던 작고 착한 아이 하나는 겨우 23살의 나이로 작은 꽃망울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다”고 조씨 추모글을 게재했고, 이 글이 25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다.
그에 따르면 조씨는 보이스피싱 범죄로 200만 원 수준의 피해를 입고 괴로워하다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조씨는 지난 2019년 5월 ‘무엇이든 물어보살’에 출연해 가정폭력과 부모님의 이혼으로 인해 19세가 돼서야 출생신고를 했고, 학교를 다니지 못해 검정고시로 교육과정을 마친 후 배우의 꿈을 꾸고 있다고 해 이목을 끌었다.
조씨는 특히 “아빠가 기초생활수급자 지원금 수급자 신청을 했다더라”며 “지역 주민센터에서 ‘부친에 대한 부양 의무가 없다’는 소명서를 제출하라는 연락을 받고 그렇게 한 뒤 아빠가 사는 곳과 연락처를 알게됐는데, 가정폭력을 썼던 아빠를 만나도 될지 모르겠다”고 토로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후 조씨는 자신의 방송 영상에 부모를 비난하는 댓글을 단 누리꾼들을 향해 “저희 어머니에 대해서는 나쁘게 말씀해주시지 말았으면 좋겠다”며 “제가 아빠를 만나고 싶어한 이유는, 어쨌든 아빠지않나. 아무리 저한테 안 좋은 모습 많이 보여주셨어도 세상에 빛을 보게 해주셨고 아주 조금이지만 좋은 모습도 있을 거 아닌가. 연세도 많으시고 몸이 많이 안 좋으신데 돌아가시기 전에 한 번 뵙고 싶다는 생각에 그랬던 것”이라고 밝혀 주위를 뭉클하게 했다.
한편 조씨는 방송 이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했는데, 사망 소식이 알려진 뒤 현재는 채널 내 모든 영상이 삭제된 상태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