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350% 폭등 뒤 50%↓
스킬즈도 널뛰기...우드 효과 ‘위안’
미국의 인기 테크 기업인 팔란티어와 스킬즈의 주가가 급등락을 오가면서 서학개미들의 표정이 엇갈리고 있다.
2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이 올해 들어 순매수한 팔란티어 주식은 전날 기준 약 4억5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테슬라(16억9200만달러)와 애플(8억5400만달러)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규모로 보관금액 순위에서도 31위에서 10위로 껑충 뛰었다. 스킬즈의 올해 순매수액 역시 9300만달러로 27위를 차지했다.
팔란티어는 지난 10월 전세계의 관심 속에서 상장된 빅데이터 분석 기업으로 주가가 10달러대에서 시작해 약 3개월 만에 350% 폭등한 45달러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이후 금리 상승 압박 속에서 조정을 받으면서 고점에 비해 50% 가까이 떨어졌다. 팔란티어는 22일(현지시간) 22.86달러로 마감했다. 최근 7거래일 중 상승 마감한 날은 이틀에 불과하다.
팔란티어는 CIA 등 주요 정보 기관에 빅데이터를 제공하면서 주목을 받고 있지만 고평가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팔란티어의 주 고객이 대부분 정부 기관인 점도 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카터 코프랜드 멜리우스 리서치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팔란티어가 현재의 주가를 정당화하기 위해서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해야 한다”며 투자의견을 유보하고 목표주가로 20달러를 제시했다.
지난해 12월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을 통해 시장에 진입한 모바일 스포츠 게임 플랫폼 스킬즈 역시 비슷한 주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스킬즈의 주가는 17.89달러로 시작해 약 두 달 만에 158% 뛴 46.29달러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후 끝없는 추락세를 보이면서 12달러대까지 주가가 내려앉았다. 이는 예상 매출에 비해 밸류에이션이 지나치게 높다는 평가 속에서 스킬즈의 전망을 혹평한 울프팩 리서치의 공매도 보고서와 유상증자 발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21일에는 아크 인베스트가 두 상장지수펀드를 통해 8500만달러에 달하는 스킬즈 주식 500만주를 사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가가 33.55% 급등하기도 했다. 이현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