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그룹 한국팀 시절 핵심멤버 합류
KDB생명보험 등 굵직굵직한 투자 추진
환경 관련 기업부터 보험사·항공사까지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포트폴리오 구축
‘슈퍼 루키’로 짧은 시간동안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는 사모펀드(PEF) JC파트너스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KDB생명보험 지분 투자 등 적극적으로 시장에 진출해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는 모습이다
▶오릭스그룹 출신들이 세운 새내기 PEF...가파른 성장세 = 현재에도 JC파트너스는 오릭스그룹과 상호협력관계를 유지하는 계약을 맺고 있지만, JC파트너스의 주요 구성원들은 오릭스그룹과 프라이빗에쿼티(PE) 출신들이다.
오릭스PE는 오릭스코퍼레이션의 한국 현지법인으로 PEF의 위탁운용사(GP) 업무와 일본 본사의 한국 자기자본(PI)투자 관리 업무 등을 담당했다. 2011년 미래에셋생명에 3000억원을 투자하는 등 국내외에서 활발히 활동해오고 있다.
이 가운데 이종철 JC파트너스 대표와 창립 멤버들은 2010년 오릭스PE 설립 당시부터 호흡을 맞춰왔고, 이후 2018년 이 대표의 오릭스그룹 퇴사와 동시에 JC파트너스가 발족됐다.
2015년 현대증권(현 KB증권) 투자가 무산되면서 오릭스그룹을 떠났던 김영민 전무가 JC파트너스의 식구가 되면서 오릭스그룹의 한국팀 시절 핵심 멤버들이 속속 JC파트너스에 합류해 원팀(One-Team) 체제를 구축했다. 발족 이후 3년 여 사이에 JC파트너스의 누적 운용자산(AUM)은 7205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중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완료한 조산화아연 제조사인 황조 및 KDB생명보험 투자 실행시 누적 AUM은 1조107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 대표와 투자팀은 오릭스그룹 시절 총 1조1514억원을 투자해 2조3425억원을 회수하는 등 15년간 연평균 36%라는 우수한 내부수익률(IRR)을 거둔 바 있다. 오릭스그룹 출신인 이 대표를 포함해 김영민·김치원 전무가 투자팀의 주축이 되어 현장에서 뛰고 있고, 구자규 부대표가 리스크매니지먼트를 담당하고 있다.
JC파트너스의 각 구성원은 다양한 GP와 기관투자자(LP)와 증권사 투자은행(IB) 부문, 회계법인 및 전략적투자자(SI)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으며, 이를 활용해 딜 소싱(Deal Sourcing)과 공동 투자기회 확보, 투자 대상기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경영참여형 사모집합투자기구의 집행사원으로서의 업무와 자산운용에 관한 컨설팅 업무, 국내외 경제, 경영, 자본시장 및 기업에 관한 조사연구 업무 등을 영위하고 있다.
김치원 JC파트너스 전무는 “JC파트너스는 이 대표의 투자철학에 따라 딜과 관련된 이해관계자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구조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각 이해관계자들의 최대 이익을 추구하는 구조로 딜을 이끌어 간다는 목표가 있어 모두가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 관련기업부터 항공사까지 포트폴리오 확장 中...이종철 대표 화려한 투자 경력 주목 = JC파트너스는 설립 이후 환경 관련 기업부터 항공사까지 분야를 가리지 않고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JC파트너스의 투자 철학은 연계산업에 확장성을 보유한 기업투자와 전략적 투자자와의 협업을 통한 투자, 고성장 산업군의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 투자,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아웃바운드(Out-bound) 딜 투자 등으로 요약된다.
구체적으로 KES환경개발부터 카카오모빌리티, 반도체 기업인 B&H와 AMT, IT기업인 패션인테크(FIT), MG손해보험, 헬스케어 기업인 헬스맥스,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 등의 투자를 통해 운용 중이다.
앞선 포트폴리오 기업들은 보통주와 전환사채(CB), 회사채, 전환상환우선주(RCPS)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투자가 실행됐다.
건설사인 삼부토건과 발전기업인 EREX 투자에서는 각각 198억원, 168억원을 넣어 IRR이 15.4%, 103%에 달하는 탁월한 성적을 거뒀다. 또 MG손해보험에 대해선 5474억원이라는 거액의 투자를 단행한 점이 주목을 받고 있다.
JC파트너스는 지난해 4월 MG손해보험의 대주주로 금융감독원의 승인을 받아냈다. MG손해보험의 과거 지속적인 지급여력(RBC)비율 하락에 따라 수차례 증자 노력에도 매각이 이뤄졌고, JC파트너스는 GP 양수도 방식으로 기존 자베즈PEF가 보유하고 있던 MG손해보험의 구주를 인수하는 한편, 1000억원 규모의 신규 PEF를 조성해 자본확충 재원으로 활용했다.
이 같은 투자를 통해 MG손해보험은 200% 이상의 RBC비율을 확보했다. 동시에 우리은행 및 국내 인슈어테크(insur-Tech)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리치앤코가 전략적투자자(SI) 성격의 투자자(LP)로 참여하면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김영민 JC파트너스 전무는 “JC파트너스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좋은 투자 기회가 있으면 이를 발굴하기 위해 여러 측면에서 분석하고 있다”며 “특히, 인재를 귀하게 여기기 때문에 C레벨 정도의 전문가들을 만나 현장에 대한 혜안을 얻고, 좋은 파트너 관례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JC파트너스가 설립 이후 오늘에 이르기까지 이종철 대표의 손을 거친 투자 이력은 화려하다. 이 대표는 2002년 오릭스그룹 소속 당시 대한생명(현 한화생명)에 2414억원의 투자를 시작으로 2010년에 1322억원 규모의 푸른2저축은행(현 OSB저축은행), 2012년에 총 3803억원 규모의 STX에너지, 같은해 1,000억원 규모의 셀트리온, 2014년에 롯데그룹, 현대상선과 함께 6297억원 규모의 현대로지스틱스(현 롯데택배)에 투자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이 대표는 해당 투자건에서 모두 플러스(+) IRR을 거뒀으며, 특히 이 대표는 2010년에도 152억원 규모로 셀트리온에 투자해 104%라는 IRR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오릭스 시절 1조896억원 규모의 PI투자와 3455억원 규모의 PEF투자 트렉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이 대표는 “JC파트너스는 과거 오릭스그룹시절부터 원팀으로 쌓아온 투자경험에 의해 내재화된 핵심역량으로 투자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핵심 투자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향후 투자의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수익성을 극대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