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 NO…식물성 원료로 만든 소스
대체육 제품, 비건 라면 등도 출시
[헤럴드경제=박재석 기자] 채식, 비건식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재료 구입부터 조리에 이르기까지 식단을 준비하기 쉽지 않다. 이에 채식과 비건식을 간편하게 맛볼 수 있는 제품이 나오고 있다.
11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올가홀푸드는 식물에서 나온 원료로 만든 베지 마요, 베지 머스타드 등 베지 소스 2종을 출시했다.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소비하는 사람이 늘고, 비건 인구도 증가하는 트렌드에 발맞춘 것이다.
신제품에는 소스류 베이스에 보통 쓰이는 계란 대신 분리대두단백과 유화전분을 넣어 깔끔한 맛과 감칠맛을 살렸다. 땅콩과 아몬드, 대두분말 등 식물성 원료를 더해 고소한 풍미는 올렸고 비건 상품 특유의 콩 냄새나 비린맛은 줄였다. 마요네즈와 머스타드가 가정에서 많이 쓰이는 만큼, 자연스럽고 쉽게 채식을 경험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송상민 올가홀푸드 마케팅담당은 “최근 환경과 영양균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며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비건 니즈에 대응하기 위해 가정에서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마요네즈와 머스타드를 식물성 소재로 개발했다”라고 말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인테이크는 대체육 제품을 꾸준히 내놓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대체육 팔라펠&후무스를 마켓컬리에 출시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병아리콩과 완두로 단백질 섬유조직을 발생시켜 만든 비건 만두 2종을 선보였다. 그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미트볼의 풍미와 질감 등을 구현한 베지볼을 마켓컬리에 내놨다.
이번 팔라펠&후무스의 출시를 주도한 안유정 인테이크 MD(상품기획자)는 “지속가능한 환경을 중요시 하는 소비자들의 요구에 맞춘 다양한 대체육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녹엽 인테이크 대표는 “국내에도 식물성 대체육 제품은 해외에 비해 기술, 관능 수준, 대중성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인테이크는 각 분야의 국내 전문가들과 함께 향미, 식물성 지방, 헴 단백질(heme protein) 등 대체육의 핵심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연구를 기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 외에 한 끼 식사로 자주 찾는 라면에서도 비건 제품이 나오고 있다. 삼양식품은 식물성 원료로만 맛을 낸 맛있는라면 비건을 출시햇다.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으로 표고버섯, 파, 브로콜리 등으로 국물 맛을 냈다. 녹색 인증을 받은 친환경 패키지도 썼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비건과 논비건 소비자 모두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도록 면, 스낵 등 다양한 비건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힐 에정”이라고 말했다.
또 지난해 8월 풀무원식품이 선보인 자연은 맛있다 정·백·홍면 가운데 정면은 비건 라면이다. 비건 라면은 슴슴하다는 편견을 깨고 칼칼한 매운맛과 진한 국물로 채식을 하지 않는 사람들도 끌어들이며 호평을 받았다고 풀무원식품은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