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3월 의사록 공개
자산매입 프로그램 유지
시장內 금리상승 우려는 지속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연방준비제도(Fed)가 현행 채권 매입 프로그램을 유지한다는 소식이 알려졌음에도 미 증시는 혼조세를 보였다. 뉴욕 증시 거래량이 올해 들어 최저치를 경신하며 100억주를 밑도는 와중, S&P 500은 최고가를 경신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S&P 500 지수는 전날보다 0.15% 상승한 4079.95에 장을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애플과 아마존의 1%대 상승에도 0.07% 하락한 1만3688.84로 나타났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0.05% 오른 3만3446.26로 마감했다.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이 공개됐다. 알려진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현행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축소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연준은 월 1200억달러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가동 중이다. 이와 함께 제로 금리를 지속할 것이란 점도 분명히 했다.
이같은 결론은 경기 회복까지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위원들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연준 위원들은 최근 미 10년물 국채금리 급등이 성장 전망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하지만 아직까지는 앞으로의 성장에 높은 불확실성이 잠재돼있다고 봤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금리는 1.67% 선을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시장은 이같은 소식에도 폭발적으로 반응하지 않았다. 아직 금리 인상 등을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팬 뮤추얼 자산운용의 마크 헤펜스톨 최고 투자 책임자는 “금리 향방은 여전히 중심에 있으며 증시에 가장 큰 위험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올해 기대 인플레이션이 높아졌고 인플레이션 수치의 변화는 연준의 계획 변경을 수반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비앙코 리서치의 제임스 비앙코 회장은 “앞으로 몇 달 후 금리가 인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달러 가치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증시 혼조에도 상승이 미미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전날보다 0.12% 상승한 92.419에 거래됐다.
유가는 전날보다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44달러(0.7%) 오른 배럴당 59.77달러로 집계됐다. 이틀 연속 상승을 기록했으나 60달러 회복에는 실패했다. 런던상품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0.42달러(0.7%) 오른 배럴당 63.1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금값은 4거래일 연속 상승한 후 하락이 나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1.40달러(0.1%) 하락한 1741.60달러로 마감했다.
8일 오전 7시 45분 기준 비트코인은 미국의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2.52% 하락한 5만6642달러(약 6347만원)를 기록 중이다. 전날 새벽 비트코인은 5만5000달러 선까지 내려갔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