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영업익 첫8000억 돌파 추정
TV부문 매출도 전년도보다 30% 성장
LG전자의 1분기 역대급 실적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주춤했던 소비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이 주효했다. 1분기 영업이익 1조5000억원, 매출 18조8000억원은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성과다.
LG전자는 이날 부문별 실적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증권업계는 생활가전 부문의 1분기 영업이익이 사상 처음으로 8000억원을 돌파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매출 역시 처음으로 6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가전 부문의 실적 호조는 스팀가전 등 신가전의 판매가 지속적으로 호조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공간 인테리어 가전 ‘LG오브제컬렉션’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고, 6년 만에 새로운 디자인으로 선보인 에어컨 ‘LG 휘센 타워’의 출시 효과까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LG전자의 차별화된 케어솔루션 서비스도 렌탈사업 확대를 이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LG전자 렌탈사업은 최근 5년간 연평균 50%가량 성장하며 실적에 기여하고 있다.
TV 사업 역시 올레드 TV와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증가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호조를 보인 것으로 추정된다. 증권업계에선 HE본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정도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옴디아는 1분기 LG전자 올레드 TV 출하량을 75만9000대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1분기 쾌조의 스타트를 끊으면서 올해 연간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업계는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작성한 LG전자가 올해 다시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7월 말 휴대폰 사업 종료를 계기로 2분기 실적부터 휴대폰 사업이 중단사업손실로 반영돼 올해 연간 영업이익이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선 최고 4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휴대폰 사업을 털어낸 LG전자는 앞으로 가전, 자동차 부품, B2B 등 미래지향적인 사업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김현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