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노회찬 버스’라 불리는 6411번 버스에 오른 데 대해 “선거가 끝나도 6411번 버스는 계속 운행한다”며 선거 이후에도 노회찬 정신을 계승해 달라고 당부했다.
류 의원은 6일 페이스북을 통해 “6411번 버스를 탄 박영선 후보를 봤다. ‘노회찬과 정의당을 혼신을 다해 도왔다’는 후보의 말을 기사로 읽었다”며 박 후보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다 같은 예수님 제자인 기독교도, 다 같은 부처님 제자인 불교도 종파가 여럿”이라며 “‘노회찬 정신’은 누구도 독점해 계승할 수 없다. 사회적 약자와 서민을 위해 평생을 바쳤던 그를 기리는 모두의 것”이라고 했다.
다만 “노회찬 정신으로는 비례위성정당을 만들 수 없다. 탄력근로제를 개악하거나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훼손할 수 없다”며 “임대차 3법 통과 전 임대료를 올리는 위선을 ‘시세에 맞춰’로 해명하는 대신, 차별금지법이나 비동의강간죄를 공약하는 것이 노회찬 정신”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류 의원은 21대 총선 당시 위성정당 문제와 민주당의 탄력근로제 개편 논란 등을 꼬집으면서도 “그래도 좋다”며 “노회찬을 계승해 달라”고 전했다.
그는 “선거가 끝나도, 6411번 버스는 계속 운행한다. 만약 민주당의 것만 멈춰 다시 진보적 개혁에 후퇴를 반복한다면, 오늘 민주당은 노회찬을 그저 선거에 이용한 것이 될 것”이라며 “급한 마음에 가져다 쓴 그 정신으로 살아가는 수많은 노회찬의 외면을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노회찬의 적은 ‘보수정당’ 따위가 아니라 ‘부패한 기득권’이었음을 꼭 기억해 달라”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