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최근 국내의 한 금융기업이 여자프로배구 제7구단 창단을 추진하는 가운데 광주시가 연고지팀으로 영입하겠다고 밝혀 주목을 끌고 있다.
광주시는 지역을 연고로 14년간 운영됐던 여자농구단‘'신세계 쿨캣’ 해체 공백을 메우고 향후 남자프로배구단까지의 운영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연고지 유치에 적극적이다.
5일 광주시와 지역배구협회에 따르면 최근 한국배구연맹(KOVO)을 방문해 여자프로배구단 연고지 유치의향서를 직접 제출했다.
여자프로배구 제7구단 창단을 추진중인 곳은 호주에 본사를 둔 글로벌 ‘페퍼그룹’ 계열 페퍼저축은행(대표이사 장매튜)으로, 경기도 성남에 본점이 있으며 광주·전주에 지점을 두고 있는 저축은행업계 5위 규모의 중견금융그룹이다.
페퍼그룹 측은 남자프로배구단 OK금융그룹(저축은행) 배구단처럼 단기간에 회사 인지도를 끌어올린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창단 작업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리그 가입비 2억원을 비롯해 배구발전기금 약 10억원, 연간 선수단운영비 60~70억원 정도가 투입되지만, 회사 이미지 제고와 마케팅에 도움이 돼 비용을 상쇄하는 수준의 효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국배구연맹(KOVO) 측도 수도권에 몰려 있는 여자프로배구단 연고지를 지방으로까지 확대해 배구붐을 전국으로 확대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보고, 페퍼그룹의 운영여력 등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여자배구 6개구단 사무국장이 참석한 KOVO 실무자회의에서도 연고지 유치에 적극적인 광주시를 연고로 창단하는 방안을 권유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한국배구연맹은 페퍼저축은행 측이 오는 9월 KOVO컵 대회부터 출전하는 것을 목표로 창단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달 28일부터 외국인선수 드래프트가 진행되는 만큼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연고지 문제를 정리하고 창단과 선수 영입에 매진케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시는 그동안 페퍼저축은행 측과 조율을 통해 광주 연고에 따른 지원 방안과 한국 배구 발전에 대한 시의 복안을 배구연맹 측에 설명하고 유치를 염원하고 있다.
한편, 국내 여자프로배구는 현재 6개 구단(현대건설, GS칼텍스, 흥국생명, KGC인삼공사, IBK기업은행, 한국도로공사) 체제로, 창단이 현실화 될 경우 7개팀 체제로 재편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