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발생률과 백신 접종률에 따라 녹색, 황색, 적색으로 분류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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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영국 정부가 자국인들의 해외여행 금지 해제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수준을 반영, 각 국가에 녹색과 황색, 적색 등 등급을 매길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은 지난달 말 단순 휴가 등 합당한 사유 없는 해외 여행이 제한하는 새로운 바이러스법을 도입했으나, 영국 언론 등에 따르면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오는 부활절에 일부 방역 규제 완화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의 더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나라별로 입국객 및 입국객에 대한 방역 조치를 다르게 적용하는 이른바 등급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발생률이 낮고, 백신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게는 녹색 등급이 부여되며 코로나19 위험이 높은 국가에는 적색 등급이 매겨지는 방식이다.

영국 정부가 적색 등급으로 분류한 국가의 경우에는 여행 제한이 자국인의 왕래가 금지된다. 적색 국가로부터 온 입국자의 경우에는 현행 규정대로 지정된 시설에서 자가 격리를 해야하고, 그에 대한 비용은 모두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반면 녹색 등급을 받은 국가를 방문한 이들에 대해서는 격리 조치가 제외된다.

반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국민의 해외 여행 자체를 계속해서 금지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영국의 백신 접종률이 빠르게 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여행 허용으로 인해 새로운 변이바이러스가 다시 영국 내에 확산할 경우 집단 면역 형성을 위한 지금까지의 노력이 허투루 돌아갈 수 있다는 주장이다.

데임 앤 존슨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전염병학 교수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변이바이러스의 유입은 영국이 직면한 가장 큰 위험 중 하나”라면서 “나는 국민들이 영국에 머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