죠스바에서 메로나 맛나는 황당 경험

해외여행 가는 척하면 면세점 쇼핑도

우울한 사회 분위기 벗어나 ‘펀펀’하게

[롯데제과 제공]
[롯데제과 제공]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만우절 ‘펀(Fun) 마케팅’이 부활했다. 지난해 코로나 팬데믹 여파로 사회 분위기가 무거워지면서 펀 마케팅이 잠시 자취를 감췄지만, 최근 백신 보급으로 코로나 극복 희망이 커진데다 봄과 함께 찾아온 소비심리 개선으로 다시 ‘펀펀’한 마케팅이 주목받는 모양새다.

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최근 만우절을 겨냥해 ‘메론먹은 죠스바’를 선보였다.

메론먹은 죠스바는 겉모양은 롯데의 대표 아이스바인 죠스바 모양 그대로인데, 막상 한 입 베어물면 연녹색의 멜론맛이 난다. 모양은 죠스바인데 맛은 롯데의 메론맛 아이스크림 ‘멜로니아’ 맛이 나는 것이다. 기존의 딸기와 오렌지 맛이 섞인 죠스바를 기대했다면 상당히 놀랄 만한 일이다.

롯데제과 관계자는 “만우절을 겨냥해 아이스바 마니아들에게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메론먹은 죠스바를 기획했다”며 “200만개 한정판으로, 슈퍼마켓을 시작으로 이달 중순부터는 편의점에서도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면세점은 ‘해외여행을 가는 척’만 해도 면세품을 선물하는 ‘신세계면세점이 속아줄게’ 이벤트를 기획했다. 오는 7일까지 신세계인터넷면세점에서 해외여행을 가는 척하며 300달러 이하의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아두면 추첨을 통해 장바구니에 담긴 제품을 모두 주는 이벤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하늘길이 막히다 보니 해외여행 출발 전 설레는 마음으로 면세 쇼핑을 하던 행복을 누리기 어려워졌다. 이에 신세계면세점은 고객들에게 그때의 행복을 선물하고자 이처럼 만우절 거짓말같은 행사를 기획한 것이다. 여기에 이날 오전 9시부터 신세계인터넷면세점에 여권 등록을 하면 선착순 500명에게 40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 가능한 10만원 할인 포인트를 제공하는 파격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카카오커머스 제공]
[카카오커머스 제공]

거짓말을 기발하게 잘하는 사람들에게 기부할 기회를 주는 이벤트도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이날부터 참신한 거짓말을 하면 나무 심기 사업을 지원하는 ‘거짓말하다니 정말 나무해!’ 프로모션을 하기로 했다. 거짓말을 하면 코가 자라는 피노키오를 모티브로, 프로모션 페이지에 참신한 거짓말을 댓글로 달면 나무 인형의 코인 ‘거짓말 나무’가 1미터씩 높아진다. ‘거짓말 나무’가 50만 미터를 넘기면 카카오커머스가 약 1만 그루에 달하는 나무 심기 사업에 기부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요즘 온라인상에서 유행하는 ‘주접 댓글’(과장되거나 재치 있고 기발한 말장난을 댓글로 주고받는 놀이 문화) 놀이 문화와 함께 행동으로 선한 가치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회적 트렌드에 발맞춰 올해 만우절 프로모션을 준비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