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벨로퍼 “준주택 제도개선” 요구

“새로운 주거 대안으로 인정받아야”

한국의 부동산 디벨로퍼들이 정부 규제가 준주택 공급을 제한하고 있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최근 한국부동산개발협회가 서울 강남구 한국기술센터에서 개최한 ‘수요자 중심의 준주택공급을 위한 제도개선 세미나’에서다.

먼저 생활형숙박시설인 ‘송도 스테이에디션’을 개발한 김정건 고려자산개발 대표이사와 차성애 건물과사람들 이사는 “생활형숙박시설이 새로운 주거 수요를 반영해 각종 편의 서비스를 갖춘 주거 공간으로 다수 공급되고 있으나 제대로 자리 잡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 이사는 “준주택에 대한 규제의 유형적 측면, 운영적 문제점, 기능적 측면 등 세 가치 관점에서 심층적으로 논의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생활형숙박시설이 하나의 주거 대안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피스텔 ‘르피에드 문정’을 공급한 미래인 이명원 개발사업본부 차장은 오피스텔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면적에 따라 규제되고 있는 오피스텔 바닥 난방 설치 기준이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한 대표적인 규제”라면서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하고 있어 근본적으로 제고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승배(사진) 한국부동산개발협회 회장은 “문제로 지적된 것들이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반영될 수 있도록 연구하기 위해 협회에서 ‘부동산연구원’을 설립할 계획”이라며 “국민들이 필요로 하는 공간을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일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