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팟캐스트 ‘에즈라 클라인쇼’ 출연트 ‘에즈라 클라인쇼’ 출연

[AP]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진보 진영의 대부로 불리는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가해진 영구적인 트위터 사용 금지 처분이 옳지 못한 처사라는 입장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이날 샌더스 상원의원은 뉴욕타임스(NYT)가 제작하는 팟캐스트 ‘에즈라 클라인쇼’에 출연해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영구 퇴출에 대해 “마음이 편치 않다”고 말했다.

샌더스 상원의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인종차별주의자, 성차별주의자, 성소수자 혐오론자, 외국인 혐오론자, 병적인 거짓말쟁이, 권위주의자면서 법치주의를 따르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혐오 발언과 음모론이 미국 전역에 확산되거나 권위주의적 정치 행위와 반란 등을 위해 이용되지 않도록 소셜미디어가 자정 작용을 해야하지만, 특정인의 이용 권리까지 모조리 박탈하는 것은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과거엔 트럼프 대통령이 발언권을 박탈 당했지만, 향후 완전히 다른 반대 관점을 가진 사람이 발언권을 박탈당할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며 “소수의 빅테크에게 큰 권력을 부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껏 샌더스 상원의원은 페이스북이나 구글, 트위터 등 빅테크 기업들에게 과도한 권한이 부여되는 것에 대해 거듭 비판해왔다.

미 상원 예산위원장으로서 재임 중인 샌더스 상원의원은 이날 방송에서 노동자들이 각 사업체에서 노조를 창설, 가입하기 용이하도록 만드는 법안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철저한 무노조 경영을 고수해온 아마존을 예로 들기도 했다.

지난해 3월 개업한 아마존 베서머 창고의 직원들은 낮은 임금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조처 미흡 등 불만을 지속해서 제기하다가 같은 해 7월부터 노조 설립을 추진해 왔다.

앞서 아마존 측은 사내 노조가 자사 직원 대다수의 시각을 대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더힐은 보도했다.

미국 인터넷매체 바이스에 따르면 아마존은 노조 설립 투표가 진행될 동안 직원들에게 ‘반대’ 투표할 것을 촉구하는 팸플릿을 보내고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반노조 캠페인을 벌여왔다.

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노조 설립 여부는 고용자의 협박이나 위협 없이 이뤄져야 할 중요한 선택”이라며 사실상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