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생리대·마스크 등 위생용품 소재

여수공장서 2019년부터 연 5만t 생산

친환경 관심, 고령화에 수요 고성장세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여수공장이 2019년 11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친환경 접착제 '수소첨가 수지'. [한화솔루션 제공]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여수공장이 2019년 11월부터 양산을 시작한 친환경 접착제 '수소첨가 수지'. [한화솔루션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화솔루션이 자체 개발한 친환경 접착 소재가 덩달아 특수를 누리고 있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수소첨가 석유수지(이하 수첨수지)’ 생산량이 연초부터 매달 40%씩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수첨수지는 사람의 몸이 닿는 기저귀와 생리대, 마스크 등 위생용품에 쓰이는 무독·무취의 친환경 소재다. 안전성 및 품질 기준이 까다로워 그동안 미국 엑슨모빌과 이스트만 등 글로벌 화학기업들이 시장을 과점하고 있었다.

그러나 한화솔루션은 2014년 점·접착력이 높은 석유수지에 고온·고압으로 수소를 첨가해 불순물을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며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9년 11월부터 전남 여수사업장에서 연 5만t 규모로 생산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최근 독일 헨켈, 미국 H.B 풀러, 프랑스 보스틱 등 접착제 분야 글로벌 메이저 고객사와 잇달아 계약을 체결하면서 호재를 맞았다. 올해 수첨수지 생산량은 전년 대비 100% 늘어난 4만8000t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장도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에 대한 관심과 고령화로 위생용품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면서 친환경 접착제 시장은 연간 8%씩 성장하는 중이다.

한화솔루션은 수첨수지뿐만 아니라 고굴절 렌즈 소재인 XDI와 합성비타민의 원료인 크레졸에 대한 투자로 ‘뉴트리션(영양제)’ 분야까지 진출하면서 고부가 헬스케어 소재 3종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 1조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는 “수첨수지를 시작으로 고부가가치 헬스케어 소재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해 시장 상황에 흔들리지 않는 성장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