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런...’ 데브시스터즈 올 5.7배↑

웹젠·위메이드 등 중소형株도 강세

모바일게임 기업 주가가 실적과 신작, 글로벌 매출 상승의 3중 호재에 힘입어 고공 행진하고 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쿠키런:킹덤’을 출시한 데브시스터즈의 주가는 전날 1만1500원(12.92%) 상승하며 올해에만 무려 574.5% 상승세를 기록했다. 9000원선을 오가던 주가는 ‘쿠키런:킹덤’ 출시 이후 폭발적인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작년 말 1619억원이었던 데브시스터즈의 시가총액은 1조1280억원으로 급증해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51위로 급상승했다. 데브시스터즈는 이날 오전 9시 10분 현재에도 전 거래일 대비 3500원(3.48%) 상승한 10만4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표작 ‘뮤’를 가진 게임회사 웹젠의 주가 또한 강세다. 지난 22일 상승폭은 14.76%에 달했다. 이외에도 모바일 리듬액션게임 ‘클럽오디션’으로 대표되는 한빛소프트(101.8%), ‘미르의전설’로 대표되는 위메이드(28.4%) 등의 모바일 게임주들의 주가도 상승세다.

이들의 주가 상승은 탄탄한 실적 전망이 뒷받침하고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데브시스터즈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대비 88.76% 오른 709억원을 달성했고, 올해에는 ‘쿠키런: 킹덤’의 흥행으로 매출이 2744억원, 영업이익이 1022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쿠키런은 국내 애플 앱스토어 매출 2위에 등극한 데 이어, 구글 플레이에서도 매출 톱10을 기록 중이어서 향후에도 흥행이 지속될 전망이다. 웹젠 역시 올해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90억원, 28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 194%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진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쿠키런:킹덤’의 매출 상승과 신작의 흥행 가능성이 여전히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쿠키런은 장기적으로 국내 게임산업을 대표하는 IP로 도약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신작의 기대감 또한 모바일 게임주의 강세를 이끄는 요인이다. 웹젠은 텐센트가 총괄하는 ‘전민기적2’에 대한 비공개 베타 테스트가 작년말 완료돼 이르면 상반기 내 출시가 유력하다. 위메이드 또한 올 여름 신작인 모바일버전 미르M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차증권은 미르M에 대한 기대감을 바탕으로 위메이드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을 시장 전망대비 100억원 이상 높여야 한다고 전망했다.

모바일게임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도 이들 기업의 주가 전망을 밝게 한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으로 글로벌 모바일 게임매출이 전년대비 12.0% 증가하면서 올해 모바일게임 시장은 836억달러(약 1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025년까지 글로벌 게임 시장 매출액은 2600억 달러에 달하며 연평균 8%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