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보호 위해 주식 증권신고서 정정요구 증가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지난해 유동성 증가와 하반기 증시 반등에 따른 투자심리 회복 등으로 증권신고서가 늘었다. 이에 따라 정정 요구도 전년 대비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0년 접수된 증권신고서는 총 556건으로, 2019년 496건 대비 12.1% 늘었다.
채권·합병 등 증권신고서가 증가한 가운데, 주식 발행 신고서는 전년 대비 41건이 늘면서 가장 큰 폭(24.1%)으로 증가했다.
빅히트, SK바이오팜 등 대형사의 기업공개(IPO)와 두산중공업(1조2000억원), 대한항공(1조1000억원) 등 유상증자 추진 등으로 모집·매출 규모는 전년 대비 5조3000억원이 늘었다.
접수된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9.7%)은 전년 대비 소폭(3.2%포인트) 상승했다.
증권별로는 주식 증권신고서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이 16.6%로 전년 대비 급증(10.7%포인트)했고, 시장별로는 코스닥사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38.7%)이 가장 높았다. 코스피사에 대한 정정요구 비율도 전년 대비 6.1%포인트 상승했다.
인수방식별로는 주관사의 인수 책임이 없는 모집주선 방식의 증권신고서 대상 정정요구 비중(40.9%)이 가장 높았다.
금감원은 “주식시장 신규 참여자 등 투자자 보호를 위해 심사를 강화함에 따라 그간 정정요구가 많지 않던 IPO 증권신고서에 대해서 정정요구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배구조 변경 및 신규사업 진출 관련 기재 미흡, 불명확한 자금조달 목적 등 다양한 사유로 정정요구가 늘었고, 재무구조 및 경영 안정성이 취약한 기업(총 39개사)을 대상으로 한 합병가액 및 산출근거, 투자위험 기재 미흡으로 인한 정정요구도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취약기업의 투자위험 기재 충실성, 합병가액 산출근거의 적정성 등에 대해 중점적으로 심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