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균형·거시경제 전문가

인민銀 총재 “급선회 없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통화정책위원회 의원 2명이 새로 교체됐다. 한국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해당하는 통화정책위원회 위원을 교체함에 따라 중국의 통화정책 기조가 금융리스크 방지 등 긴축 방향으로 돌아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국 인민은행은 20일 왕이밍(王一鳴·62) 중국국제경제교류센터부이사장과 차이팡(蔡昉·64) 사회과학원 부원장 등 2명을 신규 위원으로 임명됐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2018년 6월부터 통화정책위원을 맡아왔던 류웨이(劉偉) 중국 인민대학교 총장과 마쥔(馬駿) 칭화대금융발전연구센터주임 후임이다.

통화정책위원회는 인민은행의 통화정책 자문기구로, 거시경제 상황을 평가하고 이에 맞는 통화정책을 결정한다. 돈의 흐름을 좌우하는 기구가 바로 인민은행 통화정책위원회다. 중국의 경제가 빠르게 회복하며 긴축 기조로 전환될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위원을 교체하면서 정책 변화가 점쳐지고 있다.

차이팡 위원은 삼농(농업·농촌·농민)문제와 소득분배, 빈곤 문제 등 전문가다. 왕이밍은 거시경제전문가로 최근 한 포럼에서 거시정책의 정상화를 거론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왕이밍은 “안정적 성장과 리스크 방지 사이에서 균형을 잡아야 한다”면서 향후 5년간 중국 경제성장률을 5.0~5.5%로 전망했다.

다만 중국 정부는 급진적인 긴축 선회는 하지 않는다는 신호도 계속 보내고 있다. 이강(易綱) 인민은행 총재는 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발전고위급포럼에서 “중국은 레버리지(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면서 여전히 경제에 유동성을 공급할 여지가 있다”며 추가 유동성 공급 의사를 밝혔다. 그는 “통화정책은 금리를 완화할 수 있는 정상 범위내에 있다. ”고 덧붙였다. 한희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