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누적 접종자 67만5000여 명
2∼3월 우선대상군 84% 접종
“외국인 검사 차별·인권침해 우려 세심하게 살필 것”
[헤럴드경제]코로나 19 확진자가 한달째 하루 400명 선을 넘어서고 있다. '3차 유행' 여파가 이어지면서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방역 협조를 당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52명 늘어 누적 9만820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63명)보다 11명 줄었지만 지난 17일(469명)부터 나흘 연속 400명선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40명, 해외유입이 12명이다.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 겸 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3차 유행의 꼬리가 잘리지 않고 하루 400여 명의 확진자가 한 달째 계속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설 연휴(2.11∼14) 직후 600명대까지 치솟은 뒤 2월 20일(448명) 400명대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후 감소세가 이어지지 않고 연일 300∼400명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권 1차장은 "목욕장, 실내체육시설, 병·의원, 주점, 유흥업소 등 다중이용시설과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한 사업장에서 집단감염이 전국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학교, 어린이집, 직장 동료와 가족, 지인 간의 밀접 접촉을 통해 꼬리에 꼬리를 물 듯 감염이 지속되고 있어 고위험시설 등에 대한 선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전수 검사와 관련해 "오는 4월부터 시행되는 일반 국민에 대한 백신 접종을 목전에 두고 코로나19 확산세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외국인 근로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강제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으나, 외국인 차별 및 인권 침해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결국 행정명령을 철회한 바 있다.
권 1차장은 "질병관리청과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감염 위험도가 높은 사업장의 내·외국인 모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방향으로 검사 방식을 명확하게 하거나 개선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외국인을 위한 검사 원활화 조치나 편의가 차별이나 인권 침해로 오해되는 사례가 있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방역 과정에서 이런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욱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덧붙였다.
권 1차장은 2분기 백신 접종을 앞두고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을 안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4차 유행을 기필코 막고 순조로운 접종을 통해 집단면역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2∼3월 접종 대상자 80여만 명 중 67만 5천여 명인 84%가 접종을 순조롭게 마친 상황이다.
그는 주말을 맞아 외출을 계획하는 분들은 가급적 사람이 많은 곳을 피해달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