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의회 의원들이 15일 특별위원회실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중단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예천군 의회 제공)
예천군의회 의원들이 15일 특별위원회실에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중단 촉구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예천군 의회 제공)

[헤럴드 대구경북=김성권 기자]경북 예천군의회(의장 김은수)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을 중단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예천군의회 의원 7명은 15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군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의 국난 극복 위기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경북도지사와 대구시장이 대구경북 행정통합을 추진함으로써 막대한 행정력 손실과 소모적인 논쟁을 유발하고, 시도민의 대립과 반목을 야기하고 있다"며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주민들과 단 한 마디 사전 협의와 상의 없이 두 단체장의 독단적 결정으로 시작된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은 허황된 논리와 짜 맞추기 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탁상공론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구와 경북이 행정통합하면 상대적으로 나은 환경과 기반이 갖춰진 대구로의 쏠림 현상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며 "인구감소와 지방소멸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북 불균형 심화와 북부권 중소도시 쇠락을 더욱 가속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구·경북 통합은 자치분권시대 이념에 역행하는 처사이며, 국토균형발전과도 상반되는 정책이다. 경북 북부권 발전을 저해하며 지역주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요소가 될 것"이라며 "실효성없는 시대착오적 발상으로 점철된 행정통합 추진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예천군의회는 16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경북도청 앞에서 행정통합 반대집회를 열고, 17일에는 예천군 예천읍 시가지에서 반대집회를 열기로 했다.

김은수 의장은 "오는 19일 군의회 본회의장에서 정식으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결의문을 채택한후 의회차원에서 별도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안동시의회도 지난 10일 대구·경북 행정통합 반대촉구 결의문을 채택하는 등 경북 북부권을 중심으로 행정통합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ksg@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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