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연봉 대신 성과급 체계
[헤럴드경제=홍승희 기자]오는 8월 온라인투자연계금융(P2P금융)법 유예기간이 끝나며 금융당국의 정식 등록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P2P업체도 기존 금융권과의 경쟁 대응 차원에서 VIP고객 유치를 위해 나섰다. 다만 다른 금융업계와 같이 개발자 구인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감독원의 사전심사를 거쳐 금융위원회에 정식 등록 신청서를 낸 걸로 알려진 P2P 업체 8퍼센트는 지난 해 말 소득적격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프리미엄 투자서비스 ‘블랙멤버십’을 출시하고 현재까지 7명의 전담 조직인 RM(Relationship Manager)을 뒀다.
업계에 따르면 블랙멤버십을 담당하는 RM은 은행 지점장 및 PB 출신들을 중심으로 2019~2020년 새로 채용된 이들이다. 시중은행에서 수십년 이상 근무한 전통 금융인들을 채용하는 대신 높은 연봉보다는 성과급 체계를 도입해 인력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시중은행에서 은퇴한 뒤 핀테크 업체 등에 합류해 젊은 업권에서 일하는 ‘액티브 시니어(Active Senior)’들을 채용하는 것”이라며 “무료한 은퇴생활보다는 젊은 사람들과 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니 만족도도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런 전략을 쓰고 있어도 홍보하는 데에는 매우 조심스러운 분위기다. 한 업체는 “온투업 등록이 굉장히 중요한 상황”이라며 “승인이 날 때까지는 홍보활동을 최대한 자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다른 핀테크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P2P업체 역시 개발자 채용은 난항을 겪고 있다. 각사 공시에 따르면 P2P금융기업 ‘렌딧’과 ‘피플펀드’, 그리고 8퍼센트는 서비스 개발 및 지원 인력을 두고 있으며 상시 채용중이다.
P2P업 관계자는 “네이버와 같은 대형 회사도 개발인력이 늘 부족하다고 말한다”며 “올해 개발자 채용이 더 많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