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엠, 기대 이하 실적 줄하향

빅히트, 3개월 전 대비 22.0%↑

엔터테인먼트 기업들이 상이한 실적을 내놓으며 목표주가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깜짝 실적을 발표한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목표 주가가 상향 조정된 반면, 전년보다 대폭 떨어진 실적을 공개한 에스엠은 목표주가가 줄하향됐다.

15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12일 하루에만 4개 증권사가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낮춰잡았다.

하나금융투자는 에스엠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삼성증권은 4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KB증권과 KTB투자증권은 4만2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 에스엠의 실적 때문이다. 에스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5.00% 감소한 1842억원, 영업이익은 90.24% 축소된 13억원으로 시장의 추정치(60억원)를 크게 밑돌았다.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타버스 준비보다는 사업 구조조정이나 비용 절감 노력을 통해 유독 이해하기 힘든 수준으로 반복되는 실적 쇼크를 줄이는 것이 더 중요한 상황이다”라며 “미래의 기업가치도 현재의 실적과 투자자들의 신뢰가 쌓이는 것을 기반으로 한다”며 목표주가를 내렸다. 이로써 에스엠의 목표주가 컨센서스(증권사 3곳 이상의 추정치)는 3만9083원이 됐다. 이는 1개월 전 4만1111원 대비 2028원(4,93%), 3개월 전 4만2208원 대비 3125원(7.40%) 떨어진 값이다.

에스엠의 실제 주가 역시 12일 전거래일 대비 1200원(3.77%) 급락한 데 이어 15일도 전장보다 0.16% 떨어진 3만55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반면 연이은 깜짝 실적을 발표한 빅히트에 대해선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졌다. 빅히트는 지난달 23일 실적을 발표한 후 3개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은 기존 27만원에서 35만원으로 8만원 상향했고, 한화투자증권은 26만원에서 29만원으로, 현대차증권은 25만원에서 28만5000원으로 높였다.

목표주가 컨센서스는 29만8182원으로 1개월 전 27만6100원 대비 2만2082원(8.00%), 3개월 전 24만6909원 대비 5만3273원(21.58%) 올랐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차별화된 기획력 기반의 매출 안정성이 실적으로 증명된 가운데, 대형 사업자들과의 협업 소식으로 플랫폼 신사업(외부 아티스트 입점)이 본격화되는 국면”이라며 ‘매수’ 투자의견과 ‘최선호주’ 관점을 유지했다.

한편, 와이지엔터테인먼트와 JYP Ent.의 목표주가는 1개월 전 대비 소폭 하락했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1개월 전 6만3330원에서 현재 6만2273원으로 1057원(1.70%) 떨어졌고, JYP Ent.는 같은 기간 4만6846원에서 4만6636원으로 210원(0.45%) 낮아졌다.

김현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