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4680 배터리 생산 추진”

미국·유럽에 공장 신설 검토 중

LG에너지솔루션이 테슬라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를 개발 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테슬라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공급에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로이터는 9일(현지시간) LG에너지솔루션이 2023년에 새로운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해 테슬라에 공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 부지로는 미국이나 유럽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테슬라는 지난해 9월 ‘배터리데이’에서 차세대 배터리 제품으로 4680 배터리를 공개했다. 지금 46mm, 길이 80mm의 원통형 배터리로 새로운 생산 공정과 재료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에너지 밀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테슬라는 생산 비용을 기존 배터리셀 대비 56%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는 2023년 양산이 목표다.

LG에너지솔루션 측은 지난 5일 콘퍼런스 콜에서 전기차나 에너지저장장치(ESS), 파우치 외에 원통형 배터리까지 포함해 미국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소식통은 LG에너지솔루션이 당시 공급처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테슬라를 염두에 둔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LG에너지솔루션은 테슬라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모델3, 모델Y 차량에 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소식통은 또 LG에너지솔루션 측이 테슬라의 ‘기가 베를린’ 공장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 유럽에 생산 라인을 만들 계획이라면서 스페인이 후보지 중 한 곳이라고 말했다. 스페인 후보지는 닛산이 바르셀로나 공장을 폐쇄하면서 스페인 정부가 올해 12월까지 기한을 두고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다. 주요 외신은 이 같은 내용에 대해 LG와 테슬라 측은 확인해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현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