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뉴스24팀] 최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임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 집단 땅 투기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누리꾼이 이를 규탄하기 위해 몰려든 시민들을 조롱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다.
최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LH 직원으로 추정되는 글쓴이가 경남 진주의 LH 본사 홍보관·토지주택박물관 앞을 촬영한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는 시민들이 한데 모여 시위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글쓴이는 “층수 높아서 안 들려. 개꿀~”이라고 했다. 건물의 층수가 높아서 시민들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는 뜻이다.
이와함께 글쓴이는 동료 직원들과 주고받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공개했다. 여기에는 다른 직원이 “저희 본부에는 동자동 재개발 반대 시위함. 근데 28층이라 하나도 안 들림”이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대놓고 무시하네’, ‘이게 LH수준인 건가’, ‘나 같으면 이런 글 안 올리고 조용히 있겠다’, ‘제대로 수사해서 정신 차리게 해야 한다’는 등 비판에 나섰다.
한편 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9일 강제수사에 돌입했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수사관들을 경남 진주 LH 본사로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
압수수색은 경기 과천의 LH과천의왕사업본부, 인천의 LH광명시흥사업본부를 비롯해 투기 의혹이 제기된 직원 13명의 자택 등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수사관은 모두 67명이 투입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