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레나 윌리암스 “해리 부부 인터뷰, 그들이 겪은 고통과 잔인함의 단면”

“특권층 삶 걱정하기보다 다른 것 걱정해야” 비판도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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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해리 왕자와 그의 부인인 메건 마클의 왕실 생활에 대한 폭로 이후 여론의 반응이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왕실의 ‘행태’를 비판하는 여론이 일고 있는 반면, 해리 왕자 부부의 행보가 ‘자기 연민’에 불과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8일(현지시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해리 왕자 부부를 보는 여론의 시선이 ‘문화 전쟁’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인터뷰에 대한 여론의 반응을 소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여론은 과거 브렉시트 찬반 논란과 비슷한 이념 분열을 보이고 있으며, 실제 브렉시트 지지자의 71%가 이번 인터뷰가 부적절했다고 밝힌 반면 브렉시트 반대론자의 경우에는 이 같은 반응이 37%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유색인종 혹은 여성이거나, 나이가 젊을 수록 해리 부부를 지지할 가능성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및 해외 유명인사들도 해리 부부의 ‘왕실 생활’ 폭로에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마클의 ‘절친’으로 알려진 세레나 윌리암스는 해리 부부를 전폭적으로 응원하는 대표적인 지원군 중 한명으로, 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메건은 사심이 없고, 공감과 연민으로 가득차 있다”면서 “그녀의 인터뷰는 그가 겪은 고통과 잔인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미국 대통령 취임식 역사상 최연소 축시 낭독자인 시인 아만다 고먼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서 “메건은 새로운 시대의 변화와 화해를 위한 왕실의 가장 큰 기회였다”면서 “그들은 단순히 그녀의 빛을 무시한 것이 아니라, 그 기회를 놓쳤다”고 밝혔다. 마틴 루터 킹 목사의 딸이자 인권운동가인 버니스 킹 목사는 “왕실은 인종차별의 방패가 아니다”면서 “나는 마클이 여전히 여기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물론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찮다. 이들에 대한 ‘비판 여론’은 주로 영국 인사들로부터 나오고 있는데, 영국의 유명 방송인인 피어스 모건은 마클이 ‘자기 연민’ 투성이며, 거부감을 준다고 비판했다. 잭 골드스미스 상원의원은 트위터에서 해리 왕자가 “왕실을 공중분해시키고 있다”면서 “메건은 그녀가 원하는 것을 반드시 얻어낸다”고 비꼬았다.

텔레그래프 편집자 출신인 찰스 무어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두 명의 매우 부유하고 특권있는 사람들의 삶에 대한 불평보다 다른 많은 것을 걱정해야한다”고 밝혔고, 나이젤 패라지 전 영국독립당 대표는 해리 왕자를 겨냥해 “가족에 대한 공공연한 배신이며, 비열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