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시티팀 = 조기성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은 31일 "홍릉에 '월드 에이징센터' 건립을 추진해 세계적인 고령친화산업 클러스터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사 다목적홀에서 열린 2014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에 참석해 "홍릉 연구단지는 70년대 서울 동북권에 만들어진 수도권 유일의 공공연구단지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를 중심으로 대학과 종합병원 등이 몰려있어 클러스터로 발전할 잠재력이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이어 "서울시가 현재 확보한 농촌경제연구원 이전 예정부지에 2021년까지 들어설 스마트 에이징 연구단지는 시민들이 새로운 제품과 기술을 체험하고 개선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표방한다"며 "홍릉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인근 대학병원 및 연구기관의 참여를 촉진하고, 주요 경제 거점을 전략적으로 연계해 일자리 창출과 창업을 지원하는 산업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앙정부도 내년도 예산안에 홍릉 지역내 활용 가능한 한국개발연구원(KDI), 산업연구원(KIET) 등 지방이전 기관 부지를 리모델링해 '글로벌 창조지식 경제단지'를 조성할 것이란 사업계획을 발표했다"며 "홍릉지역 개발과 관련해 중앙 정부와 서울시가 동일한 그림을 그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박 시장은 총회 뒤 기자회견을 통해 "홍릉 스마트에이징 연구단지 사업은 서울시 혼자 힘으론 안된다"면서 "전문가 집단이나 학회, 정부와 협력해야 한다. 중앙정부는 홍릉을 '창조경제단지'로 만들겠다는 큰 그림이 있는 상태인데 우리와 얼마든지 협력이 가능해 실무적인 논의는 이미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홍릉단지에서 고령화 관련 의료연구가 진행되면 의료관광이나 체험 활동도 가능해질 것"이며 "그렇게 되면 자연스럽게 관련 병원이 늘어나고 장기적으로 단지에 거주하려는 사람들도 생길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시장은 "인구 고령화에 대한 대응은 정부 예산, 시민 세금으로만 할 것이 아니라 비영리기관의 역량을 강화하고 고용을 담당하는 기업에도 아이디어가 있을 것"이라며 "서울이 고령화 관련 국제기구를 만들어 세계적인 기구가 되도록 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 고령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IBAC은 2001년 설립된 서울시장 정책자문기구다. 세계 유명기업 CEO 27명과 자문역 5명 등 총 32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총회는 자문단 의장인 도미니크 바튼 매킨지앤컴퍼니 글로벌 회장, 코가 노부유키 노무라홀딩스 이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시의 스마트도시 해법: 인구고령화와 지속적 경제성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홍릉 스마트에이징 클러스터 등 고령친화산업을 경제성장으로 연결할 방안을 모색하고, 세계 선진도시의 인구고령화 우수사례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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