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 교역 10.7억달러, 아세안 국가 중 7위

對수출액, 자동차·기계류 등 6.1억달러 규모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유엔사무소 앞에서 17일(현지시간) 교사들이 '독재 끝장내자'라고 쓰인 플래카드 등을 들고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연합]
미얀마 최대 도시 양곤의 유엔사무소 앞에서 17일(현지시간) 교사들이 '독재 끝장내자'라고 쓰인 플래카드 등을 들고 군부 쿠데타 규탄 시위를 벌이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미얀마 쿠데타 사태로 한·미얀마 경헙협력이 사실상 중단된 가운데 우리 정부는 현지 진출 국내기업 250개의 일일 동향 점검 등 비상사태를 대비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양국 교역액은 지난해 10억7000만달러로 대(對) 아세안 국가 중 7위에 이른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9월 미얀마를 국빈 방문한 후 경협산업다지 조성 등 무역·산업·에너지·투자 분야에 걸쳐 양국 간 포괄적 협력을 논의해왔다.

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연도별 한·미얀마 교역현황은 ▷2017년 10억3600만달러 ▷2018년 10억7100만달러 ▷2019년 12억2700억달러 등으로 3년간 증가세를 보이다가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10억7500만달러로 1억달러 가량 감소했다. 양국간 무역수지는 우리나라 1억달러 이상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대 미얀마 수출 주요 품목은 자동차와 기계류 중심이다. 대 미얀마 투자액(신고기준)은 60억달러로 제조업(봉제)와 광업이 주축이다. 현지 진출 국내 기업은 250여개에 이른다.

산업부는 문 대통령의 미얀마 방문을 계기로 합의된 장관급 경제협력 채널인 한-미얀마 통상산업협력공동위원회를 지난해 열어 한-미얀마 섬유공동시험소 개소, 발전소 및 LNG(액화천연가스)수입터미널 프로젝트 추진,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KMIC) 조성, 달라 신도시 개발사업 등에 관한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후 대표 협력사업인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를 지난해 12월 착공했다. 이 사업은 2024년까지 미얀마 양곤시 북측에 225만㎡ 규모의 산업단지를 설립하는 내용이다.

또 한국기업의 미얀마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미얀마 정부 내 코리아 데스크(Korea Desk)를 설치했다. 코리아테스크는 미얀마 정부 내 한국기업 전담지원 창구 역할을 하며 향후 산단 입주 기업의 편의를 지원하기 위한 원스톱 서비스 센터 기능 기관이다.

그러나 공동위에서 올해 1분기안으로 구축 예정이었던 한-미얀마 섬유공동시험소 일정이 차질을 빚는 등 대부분 정지된 상태다.

산업부 통상교섭본부 한 관계자는 “미얀마 쿠데타로 양국 경협은 거의 정지된 상태”이라며 “대한상공회의소와 코트라를 통해 미얀마 진출 국내기업 등을 일일 파악하면서 비상사태를 예비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