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향해 공개질의 “부동산 76만호 공급 실수요자 누구냐”
“양극화 심화하면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은 무슨 의미냐”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조정훈 시대전환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9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공약에 양극화 해소가 보이지 않는다"고 공개 질문하며 추가적인 설명을 요구했다.
조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안 대표는 10년 전 '극단화된 정치가 사회의 양극화를 조장하고 있다'며 새정치를 주장했지만 우리 정치의 지형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고, 양극화는 더욱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는 먼저 안 대표의 ‘서울시 코로나19 방역 대책’ 공약을 언급하며 "전문성이 고스란히 드러났다"고 칭찬했고, 3대가 행복한 서울·아동정책·여성범죄 근절 등의 공약을 두고는 "많은 것을 배웠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민의 한 사람이자 대리인으로서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시민들의 삶의 목소리를 담아 질문을 드리고자 한다"며 안 대표의 부동산 공약과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 공약을 언급했다.
그는 "안 후보의 부동산 공약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개발·재건축 규제를 풀어 76만호 공급한다’인데 여기에서 실수요자는 누구냐"며 "구매 자체를 엄두도 못내는 사람들에게 새로 짓는 주택이 얼마나 큰 의미를 지닐 수 있느냐"고 물었다.
또 "용적률을 상향한 재개발·재건축이 전체의 60%에 육박하는 1-2인 가구에게 실효성이 있느냐"고도 덧붙였다.
조 후보는 "공급 규모를 민간이 주도해 대출 규제를 완화하면 서울시민들은 더 큰 빚을 내어 집을 사야하고, 그렇게 되면 주택 가격 상승을 일으켜 양극화를 악화시키는 것 아니냐"라며 "그렇게 양극화가 심화된 서울이 글로벌 경제도시가 된다고 한들 서울시민에게 어떤 의미가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이어 "(안 후보의)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 정책에는 ‘서울시민 개개인’이 보이지 않는다. 글로벌 경제도시 서울이 되면, 서울시민 누구나 진짜 글로벌 경제시민이 될 수 있느냐"고 재차 물었다.
조 후보는 "오는 25일 자정까지 답변을 부탁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