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실적, 주가 향방 결정 짓는 중요 이벤트
올해 단기실적 호조와 성장성 확대하는 '뉴노멀' 주목
미국 인터넷 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가 마무리되고 있다. 4분기 실적은 다음해 실적 예측과 주가 전망의 바로미터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플랫폼 수혜가 지속돼 올해 실적 전망은 더 어려워졌다. 그만큼 4분기 실적 결과는 더 중요해졌다.
미국 인터넷 기업의 4분기 실적은 대체적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으면서 온라인 플랫폼에 대한 의존도가 심화된 덕분이다. 그러나 여전히 주가는 횡보하고 있는데, 단기 실적 호조와 향후 성장성 확대가 동시에 예상되는 ‘뉴노멀’에 주목해야 한다.
온라인 광고 플랫폼은 코로나19 이후 중소 판매자 및 쇼핑 광고 위주로 성장성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기업은 기존 광고주의 회복과 중소 광고주(페이스북 광고주 1000만 달성) 유입에 따른 성장성이 부각될 전망이다. 특히 쇼핑 광고 상품이 확대되고 있는데 향후 뉴노멀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한다.
알파벳(구글)과 같은 검색 광고 기업은 아직 회복이 미진하지만 전자상거래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수 있다. 여기에 여행 관련 광고주의 회복이 나타난다면 수혜 속도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예상한다. 페이스북(FB US), 핀터레스트(PINS US) 등도 관련 기업이다.
전자상거래의 경우 온라인 의존도 심화로 실적 개선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아마존의 지난 4분기 매출 성장률은 전년동기 대비 44%(3분기에는 37%) 증가했다. 코로나19 재확산 뿐만 아니라 중소 판매자의 온라인화에 따른 수혜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온라인 결제 기업인 페이팔도 마찬가지다. 지난 4분기 거래금액은 전년동기 대비 39%(3분기에는 38%) 증가했다. 사용자 유입 효과와 더불어 가맹점이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하며 성장에 기여했기 때문이다. 쇼피파이(SHOP US)도 관련 기업이다.
게임은 전반적인 실적 호조 속에 사용자 저변 확대에 주목해야 한다. 특히 북미 게임 3사는 게임 내 아이템 판매 등 부분 유료화 정책을 확대시키며 실적 호조를 기록했다. 게임 광고 사업 모델의 추가도 신규 성장 동력으로 꼽힌다. 액티비전 블리자드(ATVI US)와 유니티(U US) 등이 관련 기업이다.
정용제 미래에셋대우 선임연구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