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반 ‘칠십년대’ 동인으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원로 시인 김형영(사진)이 15일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문학과지성사가 전했다. 향년 77세. 이날은 고인이 과거에 썼던 시들을 투병 중 엄선해 엮은 시선집 ‘겨울이 지나간 자리에 햇살을’이 출간된 날이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세례명 ‘스테파노’인 고인은 시신을 기증했다.
김동리로부터 소설을, 서정주, 박목월, 김수영으로부터 시를 사사한 고인은 1966년 ‘문학춘추’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30여년간 월간 ‘샘터’에서 일했다. 현대문학상, 한국시협상, 육사시문학상, 구상문학상 등을 받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