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체육시설 14명 확진…순천향대병원 37명
수도권 외 지역 감염도 계속…감염경로 불명 24.2%
[헤럴드경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는 둔화했지만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기존 집단발병 사례의 감염 규모가 커지는 상황에서 새로운 감염사례까지 잇따라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확산세를 차단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수도권에서는 체육시설, 대형 병원, 어린이집, 가족·지인 모임 등을 고리로 한 새로운 감염 사례가 나왔다. 서울 구로구의 한 체육시설과 관련해서는 지난 9일 이후 총 14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성북구의 한 체육시설에서도 종사자, 이용자, 가족 등 15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용산구 순천향대학교병원에서도 확진자가 총 37명 나와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기도에서는 포천시의 한 일가족 관련 현재까지 총 10명이 확진됐다. 용인시의 한 어린이집에서는 지난 1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교사, 원생, 가족 등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14명으로 늘었다.
기존의 집단발병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꾸준히 나왔다. 서울 강동구의 한 사우나 관련 확진자가 6명 늘어 누적 19명이 됐다. 성동구 한양대병원과 관련해서도 접촉자를 추적 관리하던 중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총 98명이 됐다. 용산구의 한 지인 모임과 관련해서도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57명이 됐다.
방대본은 “현재까지 교인, 어린이집, 식당, 체육 커뮤니티 모임 관련 지인 등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나왔다”며 “교인 간 소모임, 실내 마스크 착용 미흡, 실내 환기 미흡 등이 감염 위험요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인천 서구의 한 가족·지인 관련 사례에서도 확진자가 2명 더 늘어 총 23명이 됐으며, 안산시의 제조업 및 이슬람 성원 관련 사례 확진자도 25명으로 늘었다. 고양시의 무도장 2곳을 중심으로 한 사례에서는 확진자가 31명 더 나와 총 73명으로 늘었다.
부천시에 소재한 영생교 관련 집단발병 사례 확진자는 총 123명으로 집계됐다. 방대본은 “승리제단 공동생활실 및 영생교 내부에서 감염 전파가 시작돼 교인을 통해 학원생, 가족 등으로 추가 전파된 것으로 보인다”며 “예배·강의 시 마스크 미착용, 실내 환기 불충분 등 전반적으로 방역 수칙 준수가 미흡했다”고 지적했다.
수도권 이외 지역에서도 크고 작은 감염이 잇따랐다. 강원 철원군의 한 일가족 관련 지난 9일 이후 총 11명이 확진돼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세종시의 한 건설현장과 관련해서는 종사자, 가족 등 총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당진시의 식당 사례에서도 현재까지 총 11명이 감염돼 치료받고 있다.
광주 북구의 성인게임랜드(성인게임랜드 1 사례)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5명 더 늘어 총 36명이 됐다. 방역당국은 게임랜드 종사자에서 가족으로 퍼진 뒤, 영어학원까지 감염이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에서는 중구 요양원 관련(누적 22명), 중구 재활병원(45명), 해운대구 요양시설(23명), 서구 항운노조(63명) 등 곳곳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4%대를 보였다. 지난달 3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5351명 가운데 현재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295명으로, 전체의 24.2%에 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