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의성)=김병진 기자]경북 의성 쓰레기산이 1년8개월 만에 사라졌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단밀면 한 농촌마을에 쌓인 폐기물을 전량 처리, 행정대집행이 마무리됐다고 9일 밝혔다.
이 곳은 A재활용업체가 지난 2016년부터 허가받은 양 이상의 폐기물을 반입하면서 쓰레기산이 만들어졌다.
이후 주변 환경오염은 물론 인근 주민은 악취로 고통을 호소했으며 2018년 12월부터 대형화재가 발생, 이 쓰레기산은 국내·외 언론에 보도되며 국제적 망신을 샀다.
이에 제2의 환경오염을 예방하기 위해 예비비를 투입해 5개월간 화재진화와 침출수 처리에 나섰지만 여러 가지 문제가 따랐다.
여기에 당초 예상한 폐기물(19만2000t)보다 실제 폐기물(20만8000t)이 1만6000t가량 더 많아 처리 기간이 늘어났다.
도와 의성군은 폐기물 일부를 시멘트 보조연료(9만5000t)와 순환토사(5만200t)로 재활용했으며 나머지 폐기물은 소각(2만1000t)하거나 매립(4만t)했다.
쓰레기산을 처리하는 데 든 비용은 모두 282억원으로, 예상 처리비(520억원)보다 238억원 절감됐다.
현재 A재활용업체의 전 대표는 폐기물관리법 위반 등으로 징역 5년에 추징금 14억원을, 전 임원은 징역 3년에 추징금 14억 원을 선고받았다.
군은 A재활용업체에 구상권을 청구해 행정대집행에 드는 비용을 환수할 예정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방치폐기물로 의성군민 뿐만 아니라 전 국민들께 걱정을 끼쳐 송구스럽다”며 “많은 불편에도 믿고 묵묵히 기다려준 주민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