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양책·백신·실적 호재…코스피도 강세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 미국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7.52포인트(0.76%) 오른 3만1385.7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8.76포인트(0.74%) 오른 3915.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1.35포인트(0.95%) 오른 1먼3987.64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 모두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다시 썼다. S&P 500과 나스닥은 3거래일 연속 동반 신고점이고, 다우 지수는 6거래일 연속 올라 지난해 8월 이후 최장기간 상승세를 기록했다.
중소형주 지수인 러셀 2000도 이날 2.5% 급등해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다.
미 의회의 대규모 추가 재정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뉴욕증시 랠리가 힘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른 경제활동 정상화 기대감과 기업들의 잇따른 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도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미국 증시가 동반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9일 국내 증시도 전날 하락을 딛고 반등했다.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1.01포인트(0.36%) 오른 3102.25에서 출발해 1%안팎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외국인과 기관이 개인의 매물을 동반 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를 비롯한 시가 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애플카’ 관련 공시로 전날 낙폭이 컸던 현대차그룹 관련주의 주가도 이날 진정되는 모양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씨젠이 회계처리 기준 위반으로 증권선물위원회로부터 과징금 부과, 담당 임원 해임 권고 등의 조치를 받으면서 최근 주가 상승분을 반납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테슬라의 비트코인 구매 효과가 미국 증시 내 반도체·암호화폐 기업들의 주가를 끌어오렸고, 한국 증시에서는 반도체 관련주가 강세를 이끌며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