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이후 최대규모 유입
자본시장 개방, 구조개혁 기대감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인도 주식이 외국인들의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다. 자본시장 개방 확대, 법인세 인하 등이 자금 유입의 주 원인으로 꼽힌다. 신흥국 시장을 향한 자금유출 압력이 이어지고 있지만, 당분간 자금유입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제금융센터가 내놓은 '최근 인도 외국인 주식자금 증가 배경 및 평가'에 따르면 외국인들의 인도 주식 매수세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0년 연간기준 인도에 몰린 자금은 234억달러로 2012년 이후 최대치다. 대다수 신흥국이 지난 4분기가 돼서야 자금유입을 기록한 것과 달리 인도는 작년 4월부터 일찌감치 외국 자금의 선택을 받았다. 다만 채권의 경우, 외국인 투자 한도 상향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순회수 흐름을 보여 여타 아시아 신흥국과 대체로 유사했다.
인도 주식에 자금이 유입되는건 구조적 및 경기 요인에 기인한다. 신술위 국제금융센터 책임연구원은 "외국인 주식 보유 지분율 규제 완화 등 자본시장 개방폭이 확대되고 농업·노동법 개혁, 법인세 인하 등이 자금을 끌어모으는 요인"이라며 "인도의 코로나 확산세 둔화, 재정지출 확대, 기저효과에 따른 성장률 반등 기대 등도 자금유입을 촉진시키고 있다"고 분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인도의 2022년 GDP 성장률 예상치를 11.5%로 내다봤다. 2023년 예상치는 6.8%로 했는데, 향후 2년간 중국을 포함한 주요국 중 가장 높은 성장세다.
증시 변동성 확대로 신흥국의 글로벌 유출 압력이 증가하는 점은 리스크 요인이다. 그럼에도 시장개방 및 경제회복 기대가 높아 유입세는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신술위 연구원은 "인도를 향한 대규모 유입세에는 인도 내부 요인이 상당부분 영향을 미쳐 부정적 글로벌 유출 요인을 상쇄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며 "다만 주가 급등으로 고평가 우려가 증가해 외부 충격 발생시 유입 압력이 둔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