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규모 세계 9위로
하이브리드 66.5%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자동차 내수판매량이 사상 최초로 190만대를 돌파했다. 내수 규모 역시 세계 12위에서 9위로 상승했다.
4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이같은 내용의 '2020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차종별, 연료별, 구입자 연령별 수요 특징을 판매 물량과 금액기준으로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자동차 판매가 코로나19 여차로 14% 감소하는 가운데에도 우리나라 자동차 신규등록은 전년 대비 6.2% 증가한 190만5972대로 집계됐다. 차량 신규 등록이 190만대를 넘은 것을 사상 최초다. 또한 세계 10대 자동차 내수시장중 내수 판매량이 증가한 것은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또한 효과적인 코로나19 방역과 정보의 내수 촉진 정책에 힘입어 자동차 시장 규모는 지난 2019년 12위에서 지난해 9위로 상승했다.
내수판매 금액 역시 68조원으로 전년 대비 15.9% 증가했다. 차량당 평균 판매가격이 3290만원에서 3590만원으로 9..2% 상승하면서 고급화 추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수소전기차 등 전기동력차는 전체 11.8%인 22만5000여대가 판매됐다. 특히 하이브리드차량은 전년 대비 66.5% 증가한 17만3000대가 판매돼 LPG 차량을 넘어섰다.
수소전기차는 5841대 판매돼 누적 보급 대수 1만대를 돌파했다.
개인 수요는 9.2% 증가한 반면 법인·사업자 구매는 개인보다 낮은 5.2% 증가해 그 비중이 전년 대비 0.7%포인트 줄어든 26.9%에 그쳤다.
정만기 KAMA 회장은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최악의 여건에서 역대 최대 내수 판매 실적을 기록한 것은 고무적이나 올해 내수 위축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출 확대로 업계가 어려움을 돌파하도록 연구개발 확대와 노동유연성 제고 등 정책적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원호연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