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P) 회수’ 특허 기술 소개…청소년 대상 체험형 전시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이 개발한 하수찌꺼기 소각재에서 인(P)을 회수하는 특허 기술이 서울하수도과학관 상설 전시 체험물로 재탄생해 과학자와 발명가를 꿈꾸는 어린이, 청소년들과 만난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물재생센터의 폐기물 처리 문제와 지하자원 고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개발된 ‘인(P) 회수’ 특허 기술을 청소년을 위한 체험 전시물로 조성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서울하수도과학관과 협력해 진행했다.
인(P) 회수 기술이란, 비료의 3요소로 알려진 인을 하수찌꺼기 및 소각재에서 추출한 후 회수하는 기술이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초음파를 이용해 소각재에서 인 추출 시간을 4분의 1로 대폭 단축하고 회수효율을 80%까지 개선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인(P) 회수 기술이 중요한 이유는, 인이 녹조 발생의 원인이 되고 하천의 부영양화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인의 주원료가 되는 인광석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만큼, 해당 기술이 상용화되면 대체자원 확보로 인한 경제적 효과가 클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전시되는 체험 전시물은 실제 연구실을 옮겨놓은 것처럼 특허 장비를 축소해 모형으로 제작했다. 고농도의 인(P)을 회수하는 전 과정도 구현했다. 하수찌꺼기 소각재를 물과 함께 넣어 초음파로 처리하는 초음파 용출조, 고체와 액체를 분리하는 고액분리 과정 등이 구현돼 있다.
해당 기술을 발명한 최예덕 환경연구사는 “실험실에서 개발한 기술이 과학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을 위한 체험 전시물로 활용돼 감회가 새롭다”면서 “자원고갈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폐기물 없는 서울시’의 미래를 이끌 청소년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