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통신기기 등 12개 주력 품목 호조
설연휴 조업일수 감소 영향 주춤 가능성
올해 1월 우리 수출이 바이오헬스와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등 주요 주력 품목의 호조세에 힘입어 11% 이상 증가해 3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을 이어갔다. 3개월 연속 플러스는 2016년11월~2018년 3월 17개월 연속 증가후 처음이다.
그러나 이달 수출은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지난해 동월보다 적다는 점을 감안, 4개월 연속 플러스 행진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달 수출액이 전년 동월보다 11.4% 증가한 480억1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역대 1월 실적 중 두 번째로 많다. 조업일수가 지난해 동월보다 1일 증가한 점을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액도 21억3000만달러로 6.4% 늘었다.
우리 수출은 2018년 12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14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이어오다가 2월 15개월 만에 반등했지만, 코로나19로 3~8월까지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이후 9월 조업일수 증가 등에 7.6% 반등했으나 추석 연휴가 낀 10월 다시 3.8% 후퇴했다가 11월 4.0% 증가로 돌아선 뒤 12월 12.6%에 이어 올해 1월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다. 3개월 연속 총 수출과 일평균 수출이 동시 증가한 것은 2018년1~3월 이후 처음이다. 또 수출이 2개월 연속 두 자릿수대 증가한 것은 2017년 8∼9월 이후 40개월 만이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수출 단가는 3년9개월만에 가장 높은 증가율(29.9%)을 보였다. 시스템반도체(16.0%), 전기차(81.0%), OLED (52.1%), 의료기기(64.0%) 등 고부가가치 품목이 상승세를 견인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주력 수출 15대 품목 가운데 12개가 증가해 2018년 이후 최대 품목이 플러스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중국(22.0%), 미국(46.1%), EU(23.9%·27개국 기준) 등 3대 시장에서 모두 20% 이상 증가했다. 미국 수출은 83억9000만달러를 기록해 월 수출액 기준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 배문숙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