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 김상수 기자]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인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30일 숙환으로 별세하면서 재계도 애도를 표하고 있다.
고인은 한국 재계에서도 드물게 60여년을 경영 일선에 몸 담은 인물이다. 작년 말까지 매일 회사로 출근해 업무를 봤었다.
현대차 창업 1세대로, 22살 때 스레이트를 제조하는 금강스레이트공업으로 KCC를 창업했다.
재계에서도 그를 높이 평가하는 건 기본에 충실하게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다는 ‘산업보국’이 기업의 본질이란 경영철학 하에 한국 경제 성장과 기술 국산화에 큰 공을 세웠기 때문이다.
국내 최초로 반도체 봉지재 양산화에 성공했고 반도체용 접착제 개발 및 상업화에도 성공하며 반도체 재료 국산화에 큰 공을 세웠다. 수용성 자동차도료 독자기술을 확보하는 등 도료기술 발전에도 크게 기여했다. 한국이 독자적으로 세계에서 7번째로 실리콘 제조 기술을 보유할 수 있게 된 것도 2003년부터 실리콘 원료를 국내 최초로 독자생산할 수 있게 되면서다
KCC 측은 “장례는 고인의 뜻에 따라 최대한 조용하고 간소하게 치를 예정”이라며 “조문과 조화는 정중하게 사양하고, 빈소와 발인 등 구체적인 일정도 외부에 알리지 않기로 했음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재계 관계자는 “현장경영을 몸소 실천한 대표적인 경영인”이라며 “평생 일선에서 보내며 국내 기업인 중 가장 오래 현장을 지킨 기업인이었을 것”이라고 애도를 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