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중년에 많이 발생하는 무릎·발목 관절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과도한 운동을 삼가고 관절에 부담을 주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관절염은 뼈와 뼈가 맞닿는 부위에 위치한 3~5㎜정도의 연골이 닳게 되면서 관절면에 염증 및 통증이 생기는 질환을 말한다. 크게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으로 나뉘게 되며 일반인이 흔히 겪는 질환은 노화에 의한 퇴행성관절염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9년 한 해 동안 무릎 관절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96만8567명으로 관절질환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국인의 경우 좌식생활에 의해 무릎 관절의 부담이 높아 관절염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도일 병원장은 “관절염이 발생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노화, 자세, 비만이 대표적인 원인으로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관절 크기가 작고 근육량도 적은데 완경 이후 근력감소 및 골감소에 의해 관절 부담이 커져 관절염 발병률이 상대적으로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노화는 막을 수 없기에 퇴행성관절염은 100% 예방할 수는 없지만 노화를 가속화 시키는 요인은 통제가 가능하므로 발병률을 낮출 수는 있다”며 “평소에 무릎을 많이 사용할수록 노화의 속도가 빨라지는데 무리하게 운동을 하는 것도 이에 속한다”고 말했다.
다리를 꼬는 등 자세가 나쁜 경우에도 골반이 뒤틀리며 다리의 길이가 달라져 무릎의 무게중심이 변하게 되면 부담이 증가해 관절이 쉽게 닳게 된다. 체중은 1kg 증가하면 관절이 받는 부담이 3~5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년 이후 근력이 줄어들면서 체중이 증가하게 되면 관절의 부담이 극에 달할 수 있으므로 체중 관리가 중요하다.
고도일 병원장은 관절염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네 가지 방법을 조언했다. 우선 과도한 운동을 삼가야 한다. 운동은 관절염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명 스포츠선수들이 은퇴 이후 30~40대의 젊은 나이부터 관절염을 겪는 이유가 바로 과도하게 관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스트레칭을 꾸준히 해야 한다. 근력운동도 중요하지만 유연성 운동도 매우 중요하다. 관절이 유연할수록 관절이 덜 경직되고 부상의 위험성이 낮아져 관절염 예방에 탁월하다.
세 번째는 무릎에 부담이 되는 자세를 피해야 한다. 양반다리, 쪼그려 앉는 자세, 무릎을 꿇는 자세, 다리를 꼬는 자세 등은 모두 관절에 악영향을 주므로 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적정 체중을 유지해야 한다. 체중이 1kg 증가할 때마다 관절의 부담이 커진다는 것은 반대로 체중을 1kg 감소시키면 무릎 관절의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는 것을 뜻한다. 평소 무릎통증을 겪는 사람 중 체중 감소만으로 통증 완화 효과를 보는 경우도 있으니 적정 체중을 유지하도록 운동과 올바른 식습관을 병행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