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가부 시범사업 추진
내년도 입시 전형에 4개 대학 참여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를 중심으로 입학생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부가 없는 학교 밖 청소년에게는 지원이 불가능한 전형이다. 이에 따라 상위권 대학 진학을 원하는 학교 밖 청소년은 70%에 육박하는 수시전형에서 소외받고, 정시라는 30%의 바늘구멍을 통과하기 위해 경쟁해야 하는 상황이다.
여성가족부는 이 같은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학교 밖 청소년이 대학 입시에서 학교생활기록부 대신 활용할 수 있는 ‘청소년 생활기록부’를 개발해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청소년 생활기록부는 학교생활기록부 양식과 비슷하게 출결 상황, 수상 경력, 자격증 취득상황 등의 항목으로 구성됐으며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이하 꿈드림센터)에서 활동한 내용을 기록하게 돼 있다. 학교생활기록부를 대체할 수 있는 서류로, 지난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지원으로 국립강릉원주대학교 등 5개 대학에서 수행하고 여성가족부 산하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이 참여한 연구과제를 통해 개발됐다.
학교생활기록부 양식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청소년생활기록부에는 학교 밖 청소년이 이용하는 꿈드림 센터에서의 다양한 활동내용을 기록하게 돼 있다. 수상경력이나 자격증 취득,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 등이 포함된다.
올해 시범사업에는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국립강릉원주대학교, 한림대학교, 차의과학대학교 등 4개 대학이 참여했다.
내년에 이들 학교에 입학을 희망하는 총 29명의 학교 밖 청소년이 청소년 생활기록부를 제출하며 수시전형에 지원했다.
여가부는 올해 시범사업을 마무리한 후 결과를 분석 및 보완해 2022년부터 참여대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청소년 생활기록부에 관심이 있는 학교 밖 청소년은 가까운 꿈드림센터를 통해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혹은 꿈드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성유 여가부 청소년정책관은 “학교 밖 청소년의 대학입시 수요가 늘어나는 만큼 응시기회 확대를 위해 청소년생활기록부가 좀 더 많은 대학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교육부, 대학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