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가보단 ‘방구석 백화점’ 전략

가치소비 위해 플랫폼 우아하게

브랜드 강화로 ‘고급이미지’ 추구

SSG닷컴 뷰티 라이프 스타일 전문관 ‘먼데이문’.
SSG닷컴 뷰티 라이프 스타일 전문관 ‘먼데이문’.
신세계인터네셔날 라이브 커머스 에스아이라이브.
신세계인터네셔날 라이브 커머스 에스아이라이브.
네이버쇼핑 ‘럭셔리뷰티’ 페이지.
네이버쇼핑 ‘럭셔리뷰티’ 페이지.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사고 싶은 마음, 럭셔리뷰티” 배너와 함께 브랜드 스토리가 담긴 영상들이 화면을 한 가득 채운다. 영상 바로 밑에는 자사 서비스와 프로모션이 담긴 26개 브랜드 페이지가 소개돼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쇼핑의 ‘럭셔리뷰티’의 전략은 바로 ‘브랜드 스토리’다. 마치 백화점 1층을 그대로 온라인에 옮겨놓은 것처럼 뷰티 브랜드가 고유의 서비스와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구성했다.

이커머스의 판매 전략이 전통 채널인 백화점을 닮아가고 있다. 기존에는 가격 경쟁 혹은 배송 서비스·선물하기와 같은 온라인 경쟁 요소를 넘어 이제는 ‘브랜드 자체’도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드는 식이다. 편리함으로 유통시장을 점령한 이커머스가 한 걸음 더 나가 고급화 전략과 같은 기존 유통업계의 노하우까지 흡수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방구석에서 ‘백화점 구경’…우아해지는 플랫폼=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쇼핑처럼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에 방점을 두는 온라인몰들이 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4일 자사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 ‘럭셔리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에스아이라이브(S.I.LIVE)를 론칭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라이브커머스’라는 채널을 활용해 브랜드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신세계인터는 전문적인 세일즈 트레이닝을 받은 직원들을 전담 퍼스널 쇼퍼로 육성해 고객들이 마치 VIP 전용 쇼핑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방송을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SSG닷컴은 뷰티 전문몰인 ‘먼데이문’을 론칭하고,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국내외 명품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오프라인 매장을 자사 온라인몰에 그대로 옮겨와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비스만 강조해선 경쟁력 없다”…브랜드 스토리로 ‘승부수’=이처럼 이커머스의 경쟁구도가 ‘편리한 최저가 제품 구매’에서 ‘브랜스 스토리를 통한 가치 소비’로 전환한 것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가 어렵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네이버쇼핑도 빠른 배송과 최저가 전략을 구사하는 쿠팡과 ‘선물하기’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판매 방식으로 시장을 점령한 카카오톡과 경쟁해야 하는 시장 후발주자이다 보니 소비자의 눈길을 끌면서도 경쟁사와 다른 전략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역설적인 점은 온라인 후발주자의 차별화 포인트가 백화점과 같은 전통 유통채널의 전략을 차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해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으로 옮겨간다 해도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 이를 구매로 연결시키는 유통업의 본질은 여전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럭셔리 브랜드들 역시 플랫폼의 변화를 반기는 눈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명품 수요까지 빠르게 온라인으로 옮겨간 탓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온라인 판매에 나섰는데, 온라인몰들이 자신들의 마케팅 방식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나서니 환영할만 하다.

한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주 고객층이 백화점을 방문하는, 구매력 있는 20·30대다 보니 온라인이 중요하다 해도 아무 플랫폼에 무차별적으로 입점했다 자칫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먹을 수도 있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플랫폼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빛나 기자

“하나를 사더라도, 제대로 사고 싶은 마음, 럭셔리뷰티” 배너와 함께 브랜드 스토리가 담긴 영상들이 화면을 한 가득 채운다. 영상 바로 밑에는 자사 서비스와 프로모션이 담긴 26개 브랜드 페이지가 소개돼 있다. 지난 10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네이버쇼핑의 ‘럭셔리뷰티’의 전략은 바로 ‘브랜드 스토리’다. 마치 백화점 1층을 그대로 온라인에 옮겨놓은 것처럼 뷰티 브랜드가 고유의 서비스와 마케팅을 할 수 있도록 페이지를 구성했다.

이커머스의 판매 전략이 전통 채널인 백화점을 닮아가고 있다. 기존에는 가격 경쟁 혹은 배송 서비스·선물하기와 같은 온라인 경쟁 요소를 넘어 이제는 ‘브랜드 자체’도 경쟁력이 될 수 있도록 플랫폼을 만드는 식이다. 편리함으로 유통시장을 점령한 이커머스가 한 걸음 더 나가 고급화 전략과 같은 기존 유통업계의 노하우까지 흡수해 시장을 잠식하고 있다.

▶방구석에서 ‘백화점 구경’…우아해지는 플랫폼=1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네이버쇼핑처럼 뷰티 브랜드를 중심으로 브랜드 마케팅에 방점을 두는 온라인몰들이 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 14일 자사 온라인몰인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 ‘럭셔리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에스아이라이브(S.I.LIVE)를 론칭했다.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라이브커머스’라는 채널을 활용해 브랜드 스토리를 효과적으로 보여주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신세계인터는 전문적인 세일즈 트레이닝을 받은 직원들을 전담 퍼스널 쇼퍼로 육성해 고객들이 마치 VIP 전용 쇼핑을 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방송을 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SSG닷컴은 뷰티 전문몰인 ‘먼데이문’을 론칭하고, 신세계백화점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국내외 명품 브랜드를 소개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역시 오프라인 매장을 자사 온라인몰에 그대로 옮겨와 브랜드 마케팅을 본격화하고 있다.

▶“서비스만 강조해선 경쟁력 없다”…브랜드 스토리로 ‘승부수’=이처럼 이커머스의 경쟁구도가 ‘편리한 최저가 제품 구매’에서 ‘브랜스 스토리를 통한 가치 소비’로 전환한 것은 기존의 방식으로는 온라인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가 어렵다는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다. 네이버쇼핑도 빠른 배송과 최저가 전략을 구사하는 쿠팡과 ‘선물하기’라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기반 판매 방식으로 시장을 점령한 카카오톡과 경쟁해야 하는 시장 후발주자이다 보니 소비자의 눈길을 끌면서도 경쟁사와 다른 전략이 필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역설적인 점은 온라인 후발주자의 차별화 포인트가 백화점과 같은 전통 유통채널의 전략을 차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시대가 변해 오프라인 매장이 온라인으로 옮겨간다 해도 제품의 가치를 제대로 알려 이를 구매로 연결시키는 유통업의 본질은 여전하다는 방증으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럭셔리 브랜드들 역시 플랫폼의 변화를 반기는 눈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명품 수요까지 빠르게 온라인으로 옮겨간 탓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온라인 판매에 나섰는데, 온라인몰들이 자신들의 마케팅 방식을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준다고 나서니 환영할만 하다.

한 뷰티 브랜드 관계자는 “주 고객층이 백화점을 방문하는, 구매력 있는 20·30대다 보니 온라인이 중요하다 해도 아무 플랫폼에 무차별적으로 입점했다 자칫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깎아먹을 수도 있다”며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는 플랫폼에 방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김빛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