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 당국자에 ‘속도전’ 거듭 주문

파우치 “모더나 백신 승인 기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내정자 소개 행사에서 자신의 시계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개 접종에 대한 의사를 재차 밝혔다. [로이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6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내정자 소개 행사에서 자신의 시계를 바라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바이든 당선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개 접종에 대한 의사를 재차 밝혔다. [로이터]

미국에서도 글로벌 제약사 화이자의 백신을 맞은 뒤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사례가 발견된 데 이어, 보관 온도 처리 오류로 인한 백신 ‘배달사고’가 일어나는 등 각종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등 미 정치권과 보건 당국자들은 봉착한 난관에 당황하지 말고 백신 보급을 위한 ‘속도전’에 나설 것을 거듭 주문하는 모양새다.

1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알래스카주(州)의 의료 종사자가 하루 전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을 보여 병원에 입원했다고 3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알레르기 반응은 앞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영국의 의료 종사자 2명이 보인 것과 유사한 과민증 반응인 것으로 판단된다.

보건당국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더 많은 정보를 파악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으며, 제조사인 화이자 역시 “지역 보건 당국과 적극 협력해 문제를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화이자 백신의 까다로운 보관 온도 처리 조건으로 인해 그동안 우려됐던 문제도 발생했다. 미 경제전문 CNBC 방송은 이날 캘리포니아·앨라배마주로 운송 중이던 화이자 백신 수천개가 보관 온도 문제로 반납됐다고 전했다. 해당 백신은 적정 온도인 영하 70도가 아닌 영하 92도까지 보관 온도가 떨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과 관련된 각종 문제에도 이날 바이든 당선인은 코로나19 백신을 공개적으로 맞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바이든 당선인은 이날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피트 부티지지 교통장관 내정자 소개 행사에서 백신 접종 계획에 대한 질문을 받고 “지금 검토하고 있다”며 “백신을 맞아도 안전하다는 걸 국민에게 보여주고 싶다. 백신을 맞을 때 공개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과 CNN 방송은 같은 날 대통령 인수위원회 관계자를 인용해 바이든 당선인이 이르면 다음주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BC에 출연해 “미 식품의약국(FDA)이 내일(17일) 모더나 개발 백신도 긴급 사용 승인할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접종이 시작된 화이자 백신과 함께 사용될 경우 극대화될 효과성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냈다.

신동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