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박영서 베이징특파원]중국 시진핑 정권의 ‘반부패 칼날’로 매출 급감 등 마카오 카지노업계가 휘청거리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30일 보도했다.
마카오 카지노를 대표하는 ‘윈 리조트’의 올 3분기 실적이 크게 악화됐다. 윈 리조트의 소유자인 카지노 재벌 스티브 윈은 “중국 VIP고객들이 줄어들면서 이들로부터 나오는 수익이 작년보다 17% 줄어든 250억달러에 그쳤다”면서 “앞으로 최악의 매출급감이 예상된다”고 우려했다.
이같은 중국인 VIP고객 감소로 인해 마카오 원 리조트의 매출은 5.6% 줄어들었다. 반면 같은 기간 미국 라스베가스 원 리조트의 매출은 9% 증가했다. 윈 리조트는 지난 2006년 오픈한 아시아 최초의 라스베가스 스타일의 리조트다. 호황을 구가했던 이 리조트는 이제 시진핑 정권의 반부패 드라이브의 직격탄을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 반부패 정책의 영향으로 주 수익원인 중국인 VIP고객들의 수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카오는 중국에서 유일하게 카지노 사업이 허용되는 지역으로 지난 10년간 중국 부자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아왔다. 도박산업의 호황으로 마카오는 스위스를 제치고 세계에서 4번째로 부유한 곳으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제 중국 부자들이 마카오 도박을 꺼리기 시작하면서 카지노 수익은 줄고 주가는 계속 떨어지고 있다. 이제 많은 사람들이 마카오 도박산업의 미래를 걱정하고 있다. 마카오 카지노 관계자는 “반부패 정책에 따른 충격이 단기간에 그치지 않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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