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매트시장 절반 점령 온수매트
누수·세균번식·소음 등 문제점 노출
전기매트 일종 탄소매트 안전 강점
세탁 가능하고 부피적어 보관 수월
전기요금도 저렴…대안으로 급부상
라디언스·셀리온·귀뚜라미 등 신제품
겨울 난방매트 시장에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다. 전기장판, 전기요, 온수매트에 이어 지난해부터 탄소매트가 이 시장에 가세한 것. 연간 3000억~3500억원대로 추산되는 이 시장의 절반 이상을 현재 온수매트가 차지한다.
온수매트는 2011년 출시 이후 큰 인기를 모았다. 전기열선 대신 온수를 사용하며 전기매트의 전자파 문제를 극복, 대세로 자리잡았다. 온수매트는 가정용 보일러의 축소판으로, 온수 순환용 배관을 장판에 적용해 물을 데워 순환시킨다.
이 때문에 누수, 세균, 물보충, 소음 등의 문제가 지적되면서 대안론이 고개를 들었다. 10년만에 탄소매트가 이 자리를 비집고 들어선 것이다.
탄소매트도 전기매트의 일종이다. 유해 전자파가 발생하지 않는 직류(DC) 24V 전원 방식에 탄소발열사(絲) 소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탄소매트업체 관계자는 “열선의 온도를 제어해 화재를 예방하는 탄소열선이 탄소매트의 기본이다. 여기에 구리합금이 전류통로 역할을 하고 탄소코팅으로 저항체를 만들어 발열되는 구조”라며 “최종적으로 PA수지를 입혀 절연·방수·성능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탄소매트는 이에 따라 세탁이 가능하고 부피와 무게가 적어 무거운 온수매트에 비해 유지·보관이 쉽다.
온수매트는 출시 10년에 이르면서 신규 수요가 감소세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진다. 단적인 예가 4대 온수매트 회사인 A사의 판매량 급감과 귀뚜라미의 사업철수. 2018년 최고 16만대를 팔았던 A사는 지난해 5만여대 판매에 그쳤다. 또 귀뚜라미도 올해부터 온수매트 사업을 접고, 탄소매트로 전환했다.
탄소매트 회사는 현재 라디언스, 셀리온, 슬립메이트, 귀뚜라미 등 4, 5곳. ‘DC 온열매트’, ‘카본매트’ 등으로 불리지만 소재와 기능은 똑같다. 전기요금도 하루 8시간씩 한 달 동안 사용했을 때 월평균 1130원으로 온수매트(4120원)보다 저렴하다. 표면온도 40도 도달시간도 5분30초로 온수매트(54분)에 비해 10배 빠르다.
온수매트 회사들도 매트를 더 얇고 가볍게 만들고, 살균기능을 더하는 등 안간힘이다. 하지만 물 끓는 소음, 세균번식, 누수 등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하지는 못하고 있다.
한 온수매트업체 측은 “온열, 안전성 등에서 온수매트의 장점은 아직 많고 개선되고 있다. 탄소매트가 신기술인 만큼 1, 2년 지나면 새로운 문제들이 불거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