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프라 ETF 수익률↑

중국 굴삭기 지표↑

G2 투자 계획 기대감

미국과 중국의 인프라 시장으로 돈이 몰리고 있다. G2 정부의 재정정책과 인프라 투자 기대감이 글로벌 유동성을 끌어들이고 있는 것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미국 인프라스트럭쳐 상장지수펀드(ETF)들의 수익률 개선과 자금 유입이 확인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원자재기업, 건설중장비 생산기업 등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기업에 투자하는 Global X U.S. Infrastructure Development ETF(PAVE US EQUITY)는 최근 3개월간 20%가 넘게 가격을 급등했다. 세계 최대 투자회사 블랙록(BlackRock)이 운용하는 iShares US Infrastructure ETF(IFRA US EQUITY)는 최근 3개월 동안 16%가 넘는 수익률을 거뒀다. IFRA는 건설기업과 같은 기본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기업군은 물론 유틸리티, 에너지 유통 및 보관, 철도와 항만 구축과 관려된 기업들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인프라 ETF의 강세는 바이든 정부의 재정지출과 관련된 기대감에 기인한다. 실제 이번 미국 대선을 앞두고 민주당이 제시한 정강에는 기초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투자 계획이 명시돼 있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미국에서 현재 논의 중인 9080억 달러 규모의 긴급 지원책의 적용을 반영해도 여전히 경기 전반에 대한 부담이 상존하는 만큼 직권 후 (인프라 투자계획) 정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명분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재정정책과 인프라 투자에 대한 기대감은 중국에서도 마찬가지다. 14차 5개년 경제계획 구간을 진행 중인 중국은 최근 19기 5중전회에서 2021~2025년 기간 동안 평균 5% 이상의 성장률과 2035년까지 인당 국내총생산(GDP)을 두 배 가까이 늘리겠다는 목표치를 제시했다.

올해 코로나19 이후 중국의 성장률과 고정자산투자 증가율이 같은 방향성을 보이는 추세를 고려하면 향후에도 중국 정부의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이 내수 기반 확충을 위해 도시화를 여전히 강조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 투자 사이클 지표는 성장률보다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같은 중국의 인프라 투자 기대감은 실제 종목 투자에 반영되고 있다. 중국 대표 굴삭기 기업인 삼일중공업은 주가는 상해종합지수 대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조 연구원은 “(삼일중공업 주가 상승세는)중국에서도 투자 사이클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히 강하게 자리잡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며 “해당 기업의 업황이라고 볼 수 있는 중국의 굴삭기 판매 데이터는 의미 있는 회복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