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패션브랜드 공략나서

2030 젊은 고객까지 확보전략

GS샵이 백화점관 사업을 종료한다. 대신 백화점관에서 취급하던 글로벌 명품 브랜드들을 직접 유치하는 방식으로 채널 전략을 바꿨다.

1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GS샵은 그간 프리미엄 브랜드를 취급했던 백화점관 운영을 이번 달을 끝으로 종료한다. 백화점관에 입점해 있던 롯데백화점은 내년 1월부터 거래 계약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상품 판매를 더이상 하지 않는다. 롯데백화점과 함께 입점한 현대백화점은 계약 기간이 일부 남아 있어 백화점관 운영이 끝나도 내년 4월까지는 상품이 GS샵에서 노출된다.

GS샵은 10여년 전에 롯데백화점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당시 롯데쇼핑에 매각되면서 롯데백화점으로 탈바꿈한 GS스퀘어 안점점과 구리점, 중동점 외에도 롯데백화점 영등포점과 노원점 등의 상품을 선보였다. 이후 지점이 다양해지고 현대백화점도 들어오면서 GS샵 내 백화점관은 점점 커졌다.

하지만 최근 유통 환경이 급속히 변하면서 니즈가 엇갈리기 시작했다. 최근 여러 오픈마켓에서 백화점 상품을 판매하는 데다 백화점도 자사몰을 강화하면서 온라인 판로가 대폭 확대됐다. 백화점 입장에서는 GS샵을 통해 온라인 확장에 나설 이유가 줄어든 것이다.

GS샵은 다른 종합 쇼핑몰과의 차별화를 원했다. 이에 2030 고객을 중심으로 커지는 명품 시장을 포함,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로 눈을 돌렸다. 그간 쌓아온 고객 데이터와 온라인 판매 노하우 등을 무기로 백화점을 거치지 않고 이들을 직접 유치하기로 한 것이다. 특히 젊은 세대를 공략하는 브랜드의 경우, 온라인 판매에 적극적이어서 브랜드 유치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다.

GS샵은 향후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30~50대 중심인 고객층을 20대까지 넓히는 것은 물론 최근 크게 성장 중인 모바일과 인터넷 부문 강화까지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분기 GS샵의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모바일쇼핑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7%, 인터넷 매출은 10.7% 신장했다.

GS샵 관계자는 “고객이 많이 찾는 글로벌 패션 브랜드들을 꾸준히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그 밖에도 패스트 럭셔리·패션 트렌드에 적합한 브랜드를 계속해서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재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