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지혜 기자] “전ㆍ현 정권의 비자금을 보관하는 관리인”이라며 보험사 직원 등 사회초년생들에게 비자금 반출 비용에 투자를 권해 사기를 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4일 30대 사회 초년생들에게 자신을 정권 비자금 보관창고 관리인이라고 속이고 비자금 반출에 필요한 자금을 투자하라고 꾀어낸 김모(54) 씨와 최모(48ㆍ여) 씨 등 3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4월 말께 보험사 영업사원 진모(30) 씨 등 10명에게 접근해 달러다발과 금괴사진 등을 보여주면서 비자금 반출 비용을 대면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말하며 7억 원 상당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분실 신고된 수백 조 원의 자기앞수표를 반출한 후 정부에 반납하면 공로금으로 수십억 원을 받을 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유혹했다. 일당 중 최 씨는 지난 2006년께 경기도의원을 지내면서 만들었던 정당 부대면인 명함과 유명정치인과 찍은 사진을 보여주면서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경찰은 “실체가 없거나 확인되지 않은 사진만으로 전·현 정부의 비자금 이라고 유혹해 투자를 권유하는 사기범들에게 속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